세계 최고의 수재들이 모여드는 미국 보스턴. 눈부신 학문적 성취와 성공의 무대 이면에는 치열한 경쟁이 주는 압박감과 실패의 두려움에 남몰래 신음하는 영혼들이 있다. 그 차갑고도 치열한 지성의 상아탑 한복판에서 자신의 한계를 직면하고 십자가 복음 앞에 기꺼이 굴복한 젊은 지성인들의 생생한 고백을 담은 책, 『담장 넘은 가지』가 출간되었다.
오만한 승리자에서 십자가 앞의 ‘빈 그릇’으로
한국에 머물렀다면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한 엘리트로서 오만하게 살며 결코 하나님을 찾지 않았을 사람들. 이 책은 세상의 명예와 지성이라는 높은 벽을 넘어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경험한 이들의 치열한 영적 기록이다.
특히 생물학, 의학, 물리학 등 첨단 과학을 전공하며 진화론적 세계관에 익숙했던 학자들이 어떻게 자신의 지적 교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는지 생생하게 그려낸다. 미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벤자민 프랭클린 물리학 메달’을 수상한 학자의 고백부터, 아이를 수술실로 들여보내며 이삭을 바치던 아브라함의 심정으로 기도했던 부모의 눈물까지, 삶의 벼랑 끝에서 하나님을 만난 이들의 진솔한 간증이 깊은 울림을 준다.
‘복음의 사관학교’ 켐연장이 길러낸 32년의 시냇물 사역
이들의 변화 뒤에는 지난 30여 년간 유학생과 연구원, 이민자들을 말씀과 기도로 훈련시켜 온 케임브리지연합장로교회(이하 켐연장, 김영호 목사)의 헌신이 자리하고 있다. 켐연장은 이들을 성숙한 제자로 세워 다시 세상으로 파송하는 ‘복음의 사관학교’ 역할을 감당해 왔다.
책의 제목인 『담장 넘은 가지』는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창 49:22)라는 말씀에서 비롯되었다. 켐연장이라는 작은 시냇물에서 영적 훈련을 받은 수백 명의 성도들은 이제 무성한 가지가 되어, 전 세계 방방곡곡의 대형 교회와 일터로 파송되어 각자의 전공 분야에서 세상을 섬기고 있다. 추천사를 쓴 이용규 선교사 역시 이 사역을 일컬어 “강을 이루기 위해 헌신자를 파송하는 위대한 시냇물 사역”이라 극찬했다.
채워지기 위해 먼저 비워내야 할 시간
이 책은 결코 세상에서 성공한 엘리트들의 화려한 신앙 영웅담이 아니다. 오히려 낯선 땅에서 뼈저린 외로움과 한계를 경험하며 자신이라는 질그릇을 철저히 비워냈을 때, 비로소 보배로우신 예수 그리스도가 담겨 쓰임 받게 되었다는 묵직한 ‘비움과 채움’의 고백이다.
지성과 신앙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년들, 유학이나 타향살이의 척박한 광야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이들, 그리고 세상 속에서 전문인 사역자로 거룩한 영향력을 미치기 원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이 책은 가슴을 뜨겁게 달구는 도전이자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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