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
미래목회포럼 고향교회 방문 감사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미래목회포럼
매년 명절을 앞두고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이 11일 충남 부여군 송학교회(담임 백종국 목사)에서 ‘추석 고향교회 방문 감사예배’를 드렸다.

미래목회포럼에 따르면 부여군은 2026년 현재 전체 인구가 5만 7천 명 정도로, 매년 인구가 줄어 5만 명 이하로 떨어지는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청년층 인구 유출과 출생 감소가 지속되며 고령화도 심화되고 있다.

미래목회포럼은 “부여지역 188개 교회 중 부여읍에 있는 교회는 32개이며 나머지 156개는 면 단위 이하에 있는 교회들로 목회자들의 생계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김인환 목사(다문화사역위원장, 함께하는교회)의 사회로 드린 이날 예배에선 조희완 목사(정책위원장, 월드미션교회)가 기도했고, 이요한 목사(중앙위원, 수원순복음교회)의 성경봉독 후 김종희 목사(부여군기독교연합회장, 동남교회)가 설교했다.

김종희 목사는 “목회 가운데 상처와 남모를 눈물도 기도로 다 씻어내고 다시 목회하려고 애쓰시는 분들이 함께 모였다”며 “도심에서 20년 목회하다 시골로 왔더니, 이제 편하지 않냐고 묻는다. 시골도 다르지 않더라. 어디든 목회는 가보지 않은 길이다. 똑같이 실수도 잘못도 후회도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바쁘신 가운데, 동역자들을 생각하면서 달려와 응원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여러분의 이 몸짓만으로도 눈물나게 감사하다”며 “이곳에서는 장례가 생길 때마다 교인이 줄어든다. 저희도 어떻게든 다른 교회들과 같이 가고 힘을 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나님 영광을 위해 함께 합력하고 응원할 때”라고 전했다.

미래목회포럼
고향교회 방문 감사예배 참석자들이 예배를 드린 충남 부여군 송학교회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목회포럼
이어 미래목회포럼 대표 황덕영 목사가 감사위로금을 전달한 뒤 인사말을 전했다. 황 목사는 “이곳에서 드리는 눈물의 기도가 한국교회와 수많은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리고, 이 민족을 향한 하나님 귀한 뜻을 이뤄가는 사역의 장이 될 줄 믿는다”며 “미래목회포럼을 통해 미약하지만 많은 시너지의 역사가 일어나서, 부여군기독교연합회와 함께 하나님 가장 기뻐하시는 일에 아름답게 쓰임받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현지 목회자들인 신혜경 목사(하나교회)와 방효정 목사(남성교회)가 감사인사를 전했다. 신 목사는 “미래목회포럼이 하나님의 마음으로 드러나지 않게 묵묵히 양 떼를 돌보고 있는 현장의 목회자들을 격려하시기 위해 오늘과 같은 뜻깊은 시간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방 목사는 “7월 3일 교회 본당 천장 붕괴 사고로 인해 교회가 어려움을 겪게 되었지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여러 도움의 손길을 통해 복구공사를 잘 마무리하게 됐다”며 “예상하지 못했던 어려움이었지만,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 주시고 필요한 도움의 손길을 보내 주셨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헸다.

그러면서 방 목사는 “우리 모두가 어려운 일을 만날 때마다 낙심하기보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서로를 돌아보며, 함께 교회를 아름답게 세워 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래목회포럼 이사장인 이상대 목사(서광교회)가 격려사를 전했다. 이 목사는 “농어촌 교회가 죽으면 한국교회가 다 죽는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며 “고향 교회를 지키는 목사님들을 뵈면 참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섬기는 분들이 많음을 기억하고 힘내시길 바란다. 하나님 나라에서 크게 인정받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축사를 전한 윤용근 의원(국민의힘)은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서 자랐다. 교회는 저를 지켜주셨고 키워주셨고 만들어주셨다. 제게 교회는 어머니 품 같고 생명 같은 곳”이라며 “이곳 남면 옆 장암면에서 태어나 신앙생활 했고, 하나님 은혜로 여기까지 왔다. 먼 곳까지 와 주신 목사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여러분이 고향 교회를 지켜주고 계시기에 한국교회가 살아있고, 앞으로도 할 일을 할 수 있다. 제가 국회에 간 것 역시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 창조 질서만큼은 지켜내기 위해서”라며 “파수꾼으로서 국회에 들어가 열심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도해 주시면 더욱 힘을 내서, 한국교회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법과 정의, 질서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래목회포럼
미래목회포럼은 부여군기독교연합회와 MOU를 체결했다. ©미래목회포럼
이날 미래목회포럼과 부여군기독교연합회의 MOU 체결식도 마련됐다. 두 단체는 한국사회가 당면한 인구감소 문제의 해결과 지역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예배는 부여군기독교연합회 부회장 임병철 목사(금강교회)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한편, 미래목회포럼은 매년 설날과 추석에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고향교회를 방문해 감사헌금이나 선물을 고향교회와 현지 목회자들에게 전달하고 전화나 SNS 등을 통해 사랑과 관심을 표현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미래목회포럼은 매년 고향교회를 방문했던 내용들을 방문수기(간증) 형식으로 모아 이를 시상하는 행사도 갖는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