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권부모연합 창립기념식 개최
자녀교육권부모연합(PACER) 창립기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18일 서울 온누리교회 서빙고캠퍼스 두란노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부모의 교육선택권과 학생의 학습권을 지키고 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회복하기 위한 자녀교육권부모연합의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장지동 기자

자녀교육권부모연합(PACER, Parents' Association for Children's Educational Rights)이 18일 오후 3시 서울 온누리교회 서빙고캠퍼스 두란노홀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하고 공식 출범했다.

자녀교육권부모연합은 ‘교육의 중심에 아이를, 그 곁에 부모가 함께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부모의 교육선택권과 학생의 학습권, 교육 현장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며 자유민주주의 헌법 가치 위에서 부모와 학생의 교육권을 지키기 위해 출범했다고 밝혔다.

자녀교육권부모연합에는 2016년부터 학생인권조례 폐지 활동을 벌여온 전국학부모단체연합, 2018년부터 왜곡된 입시 제도와 편향된 역사교육 문제를 지적해 온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2019년 설립된 전국교육회복교사연합, 같은 해부터 활동해 온 사단법인 위민앤패밀리, 2020년 설립된 사단법인 대안연대 등이 참여했다.

단체 측은 최근 교육 현장에서 학부모의 교육선택권이 흔들리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와 부산의 기독교 대안학교가 신앙교육과 정치적 편향성 등을 이유로 등록취소 또는 부적합 판정을 받는 사례를 언급하며, 교육을 가장 가까이에서 책임지는 부모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녀교육권부모연합은 “최근에는 광주·부산의 기독교 대안학교가 신앙교육·정치적 편향성을 이유로 등록취소·부적합 판정을 받는 등 학부모의 교육선택권이 흔들리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오늘날 교육 현장에서 정작 그 교육을 가장 가까이서 책임지는 부모의 목소리는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빠르게 바뀌는 교육 정책과 이념 편향의 흐름 속에서, 내 아이가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는지조차 확인하고 목소리를 낼 통로가 마땅치 않은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밝혔다.

◇ “부모와 국민이 자유의 의미 되찾고 다시 목소리 내야”

자녀교육권부모연합 창립기념식 개최
자녀교육권부모연합(PACER) 이사장 이재훈 목사가 18일 서울 온누리교회 서빙고캠퍼스 두란노홀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자녀교육권부모연합은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담임)가 이사장을 맡았으며, 이봉화 설립위원장과 박소영·박은희·육진경 공동대표가 함께한다. 상임대표는 박소영 공동대표가 맡았다.

이날 창립기념식은 이기복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1부 감사예배와 2부 기념식으로 진행됐다. 2부 기념식에서는 육진경 공동대표의 사회로 국민의례, 박은희 공동대표의 경과보고, 이재훈 이사장의 환영사, 이봉화 설립위원장의 발언, 축사, 기념촬영, 박소영 상임대표의 ‘우리 아이를 위한 기도’, 오세라비 이사의 창립선언문 채택, 이용희 교수의 결단기도 및 헌금 순서가 이어졌다.

환영사를 전한 이재훈 이사장은 기독교와 교육, 자유의 관계를 설명하며 부모와 학생이 교육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대한민국 교육의 중요한 토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훈 이사장은 “복음이 들어오면서부터 교회가 세워지고 기독교 교육이 이루어지는 그때로부터 비로소 자유라는 단어가 이해됐다”며 “그것이 법과 제도가 된 것이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이어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들밖에 없다. 교회밖에 없고, 기독교 학교밖에 없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자유로부터 도피하고 있는 것이 이 자유의 가치와 의미를 잃어버린 채 그 무게를 감당하고 있지 못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

대안학교가 등장하게 된 교육 현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이사장은 “만일 자녀의 교육을 부모가 선택하고 또 자녀들이 스스로 교육을 선택할 수 있는 체제가 유지되었더라면 아마 대안학교가 생겨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이 대안학교 현상 자체가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어떤 정부가 어떤 국가를 답하기 전에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 부모가 이 자유의 의미를 되찾고 다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야만 올바른 교육 체제로 회복된다는 결론”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PACER’의 시작은 매우 시대적 부르심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재훈 이사장은 “이제 모든 원칙을 하나로 모아서 큰 힘을 만들어 우리 자신을 과시하고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자신의 인권을 얻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의 회복을 위해서, 그리고 하나님의 창조 질서가 뿌리내리는 대한민국이 되고, 이미 헌법에 규정된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에 부합하는 교육이 살아 있는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 우리가 함께 동역하는 자리가 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교육 무너지면 공동체 미래도 함께 무너져”

자녀교육권부모연합 창립기념식 개최
자녀교육권부모연합(PACER) 이봉화 설립위원장이 18일 서울 온누리교회 서빙고캠퍼스 두란노홀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우리는 왜 지금 나서는가?’를 주제로 자녀교육권부모연합의 설립 취지와 교육 정상화 운동의 방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봉화 설립위원장은 ‘우리는 왜 지금 나서는가?’라는 주제로 발언하며 자녀교육권부모연합의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이봉화 설립위원장은 “PACER는 교육 정상화 운동의 튼튼한 뿌리를 만들어 나아가겠다”며 “교육이 무너지면 공동체의 미래도 함께 무너진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아이들은 위험한 환경에 방치되고 교사는 설 자리를 잃고, 부모는 교육을 선택할 자유를 계속 잃게 된다”며 “이것이 우리가 지금 나서는 이유”라고 전했다.

이날 축사에는 정치권과 교육·종교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나경원 국회의원은 “자녀교육권부모연합에서 행하는 일들을 우리 더 열심히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애 국회의원은 “각자도생이 아니라 우리 모든 아이가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마련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자녀교육권부모연합 창립 기념식을 온누리교회에서 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함께하신 모든 분들이 여기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 담임)는 “자녀교육권부모연합 창립을 환영하고 기뻐하면서 시작도 어렵지만 지속하고 끝까지 가는 것은 더 힘든 일”이라며 “지치지 말고 힘겨워하는 부모님들을 위로해 주시고, 힘을 모아주시고, 끝까지 길을 제시하는 귀한 단체가 되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김주성 이사장(한국학중앙연구원), 강주호 회장(한국교원단체총연합), 홍호수 목사(케일럽포럼 대표) 등이 축사를 전했다.

◇ “교육 주체는 학생·부모·교사…다양한 교육의 길 공존해야”

자녀교육권부모연합 창립기념식 개최
자녀교육권부모연합(PACER) 창립기념식이 18일 서울 온누리교회 서빙고캠퍼스 두란노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감사예배와 창립기념식, 경과보고, 환영사, 축사, 창립선언문 채택, 자녀를 위한 기도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장지동 기자

이날 기념식에서는 자녀교육권부모연합의 창립 취지와 향후 활동 방향을 담은 창립선언문이 채택됐다.

자녀교육권부모연합은 창립선언문에서 “교육은 한 사람의 삶과 공동체의 미래를 세우는 일”이라며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 발달단계와 필요에 맞는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부모는 자녀교육을 책임지는 제1 주체로서 자녀에게 적합한 교육을 선택하고 결정할 권리와 의무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교육 현실에 대해서는 획일적인 제도와 과도한 규제, 정치적·이념적 편향 등으로 학생의 학습권과 부모의 교육선택권이 충분히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립·사립학교뿐 아니라 대안교육과 홈스쿨링 등 다양한 교육의 길도 공정한 기회와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과 부모, 교사를 교육의 주체로 규정하고 국가는 이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학생의 안전과 교육기관의 투명성은 확보하되 학교와 가정의 교육철학을 획일적으로 통제해서는 안 되며, 자유민주주의 헌법 가치 위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균형을 지키고 부모의 교육권과 동의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부모와 교육 전문가, 교사, 시민이 연대해 공정한 교육 기회와 평가, 균형 잡힌 역사·시민교육, 건강한 교육환경,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이 공존하는 제도를 만들어가겠다는 방향도 밝혔다.

자녀교육권부모연합은 그동안 각 현장에서 이어져 온 교육 관련 활동을 하나로 모아 연구와 정책, 조직으로 연결하는 교육 정상화 운동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자녀교육권부모연합은 “부모에게 교육을 선택할 권리를, 학생은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배울 권리를 보장해야 합니다”라며 “교육의 중심에 아이를, 그 곁에 부모가 함께합니다!”라는 슬로건을 재확인했다.

자녀교육권부모연합 창립기념식 개최
자녀교육권부모연합(PACER) 창립기념식 참석자들이 ‘우리 아이를 위한 기도’ 순서에서 자녀의 이름과 자녀에게 보내는 기도문을 적은 뒤 기도나무에 달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날 기념식에서는 자녀를 위한 기도 순서도 마련됐다. 박소영 상임대표가 ‘우리 아이를 위한 기도’를 진행했으며, 참석자들은 기도나무에 자녀의 이름과 자녀에게 보내는 기도문을 적어 달았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자녀를 위해 기도문을 작성하고 기도나무에 걸며 다음세대가 바른 교육과 가치 속에서 성장하기를 기도했다.

이어 이용희 교수가 결단기도 및 헌금 순서를 맡았다. 이후 폐회선언과 식사교제 순서가 이어지며 창립기념식이 마무리됐다.

앞서 진행된 감사예배에서는 이기복 목사가 신명기 6장 4~9절을 본문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가정에서 자녀를 말씀으로 가르치고, 자녀들이 세상의 다양한 문화와 가치가 존재하는 환경으로 나아가기 전에 부모가 먼저 말씀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복 목사는 “본문은 우리의 자녀들이 가정에 있다가 나가는 세상이 가나안의 땅처럼 온갖 고난과 세상 문화로 우리의 자녀들을 삼키려고 할 때 우리가 해야 될 일도 바로 들어가기 전에 철저히 부모가 말씀으로 무장하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라고 했다.

이어 “모세는 자녀들을 철저하게 무장시키라고 말한다”며 “십계명은 우리의 전 인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보호고 축복이다. 우리가 십계명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십계명이 우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만 대통령의 마지막 기도도 언급했다. 이기복 목사는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않게 하소서’ 그의 마지막 기도처럼 우리의 자녀들이 죄의 종, 음란의 종이 되어선 안 되며, 이를 위해 우리의 부모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또한 “교육은 정부가 아닌 부모에게 있다”며 “다음세대들이 진정한 자유를 선포하며 승리하는 자녀가 되길 바란다”며 “진리를 따라 사는 것이 진정한 자유”라며 “예수님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결단하는 이날 모두의 다음세대를 사랑의 계명으로 지켜내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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