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하나님 나라 시민으로 살다
도서 「청년, 하나님 나라 시민으로 살다」

교회 청년들을 만나보면 으레 마주하게 되는 깊은 고민이 있다. 바로 ‘신앙과 삶의 일치’라는 딜레마 다. 치열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산다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며, 자칫 교회 안에서의 모습과 세상에서의 삶의 방식이 철저히 분리되기 십상이다. 이러한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에 명확한 성경적 가이드를 제시하는 신간 『청년, 하나님 나라 시민으로 살다』가 출간되었다.

이분법적 신앙을 넘어 삶의 주권 내어드리기

저자는 청년들과 대화하며 자주 듣는 말이 있다고 고백한다. “목사님, 하나님은 알겠는데 이건 제 삶이잖아요.” 신앙은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연애, 돈, 시간, 일의 결정권만큼은 여전히 자신이 쥐고 싶어 하는 마음이다. 그래서 청년들은 자연스럽게 예배와 일상을, 주일의 하나님과 월요일의 나를 철저히 분리하며 살아간다.

문제는 이 분리가 청년들을 결코 평안하게 만들지 못한다는 데 있다. 연애에서 자유롭고자 했으나 상처받고, 돈을 쥐고도 불안해하며, 시간을 마음대로 쓰면서도 하루 끝엔 허무함이 밀려온다. 저자는 우리가 겪는 이 공허함의 원인이 ‘얼마나 열심히 믿고 있는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누가 나의 삶을 다스리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닿아 있음을 예리하게 지적한다.

연애, 돈, 관계… 가장 현실적인 이슈에 답하다

예수님이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는 교회 안에서만 작동하는 박제된 종교 개념이 아니었다. 먹고 마시는 일, 사랑하고 선택하는 순간, 돈을 쓰고 시간을 보내는 아주 평범하고 세속적인 일상의 자리까지 하나님의 다스림이 미치는 세계다.

“신앙을 삶에 억지로 끼워 맞추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삶 전체를 하나님 나라의 관점으로 다시 바라봅시다.”

책은 청년들의 삶에 가장 밀접하고 예민한 주제인 연애, 관계, 시간, 물질, 성공 등의 이슈를 전면에 내세운다. “지금 이 관계의 주인은 누구인가?”, “시간과 돈의 씀씀이에서 나는 하나님 나라 시민으로 살고 있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단순한 종교적 열심을 넘어 ‘다르게 살아보는’ 차원으로 청년들을 초대한다.

나눔과 성장을 위한 공동체의 지침서

이 책이 지닌 또 다른 강점은 청년 공동체가 함께 읽고 깊이 나눌 수 있도록 각 장마다 ‘소그룹 질문지’를 수록했다는 점이다. 정답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거나 가르치려 들지 않고, 청년들이 각자의 관심사와 고민을 나누며 말씀과 복음 안에서 스스로 삶의 길을 찾아가도록 돕는 훌륭한 텍스트로 기능한다.

『청년, 하나님 나라 시민으로 살다』는 주일의 신앙이 삶으로 연결되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는 이 시대 청년들에게 슬기롭고 든든한 인생 코칭 가이드북이 되어줄 것이다.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흔들림 없이 당당하게 살아내고자 하는 모든 기독 청년과 그들을 지도하는 사역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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