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허먼 무후무자의 기고글인 '신천지: 이만희의 이단이 아프리카로 확산되다'(Shincheonji: the cult of Lee Man-hee spreads in Africa)를 6월 23일(현지시각) 게재했다.
허먼 무후무자는 아프리카변증연구센터(ACFAR)에서 연구·미디어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그는 아프리카성경대학교에서 성경학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우간다 캄팔라에 있는 리빙 처치 오브 크라이스트에 출석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아프리카 전역에서 신학교에 가고 싶지만 재정적 여유가 없는 목회자와 평신도들에게 낯선 이들이 다가가 친근하게 접근하며 무료로 신학을 공부할 기회를 주겠다고 유혹하고 있다.
'신천지'라는 공격적인 포교 활동을 벌이는 이단 사이비 단체가 온라인 성경 훈련이나 지역의 '시온기독교선교센터(Zion Truth Bible Centers)'에 등록하도록 순진한 신자들을 꾀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포교꾼들은 기존 교회, 성경 공부 모임, 캠퍼스 펠로우십(동아리)에 은밀히 스며든다. 그들의 수법은 매우 교묘하고, 사용하는 언어는 지극히 성경적인 것처럼 들리며, 그들의 주장은 몹시 대담하다.
신천지는 자신들이 "요한계시록을 통달한 전 세계 유일한 교회"라고 자랑하며, 신도들이 "걸어 다니는 성경이 되기 위해 매주 시험을 친다"고 떠벌린다. 그러면서도 그들의 가장 핵심적인 교리, 즉 전 세계 모든 기독교 교회가 자신들의 성도들을 신천지의 늙은 교주 이만희에게 넘겨야 한다는 사실은 철저히 숨긴다.
신천지와 이만희에 대하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은 1984년 한국에서 이만희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들은 아프리카의 최소 17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때로는 '소망교회(남아프리카공화국)', '새하늘 새땅(말라위)', 그리고 '신천지예수교회(우간다, 케냐, 탄자니아)'와 같은 다양한 이름을 위장하여 사용한다.
2023년 기준으로 신천지는 전 세계적으로 약 36만 명의 신도를 거느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매년 10만 명 이상의 수강생이 '시온기독교선교센터' 과정을 수료한다고 과시한다. 신천지의 '초등 과정'은 "예수께서 비유로 감추어 두신 천국의 비밀"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된다.
이 단체의 2024년 홍보 책자는 "요한계시록의 예언과 그 성취는... 기독교 세계에서 수수께끼로 감추어져 왔다"고 설명한다. 신천지의 주장에 따르면, 요한계시록에 대한 교주 이만희의 자의적인 사적 해석을 받아들이는 사람만이 교인으로 인정받고 구원을 얻을 수 있다.
포교 방식: '진리'를 빙자한 거짓말
전 세계의 신천지 탈퇴자들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전략부터 길거리 전도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철저히 계산된 기만술을 펼친다고 증언한다. 신천지의 주요 전술은 다음과 같다.
◆위장 (Pretence): 이들은 일반적인 초교파 기독교인인 척 행세하지만, 그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항상 사람들을 자신들의 '시온기독교선교센터'나 무료 온라인 '말씀 무장 세미나'로 끌어들이는 데 있다.
◆침투를 통한 이른바 '추수 (Harvesting)': 이들은 기존 개신교회에 출석하고, 봉사활동을 하며, 친분을 쌓은 뒤, 자신들의 진짜 정체를 숨긴 채 의심하지 않는 신자들을 은밀히 사적인 성경 공부로 끌어들인다. 온라인에서는 페이스북, 왓츠앱, 인스타그램, 틱톡, 핀터레스트를 비롯해 범블(Bumble)이나 틴더(Tinder) 같은 데이팅 앱을 통해서도 포교 활동을 벌인다.
◆목회자 파트너십 및 MOU 체결: 신천지는 특별한 훈련 기회(때로는 해외여행 포함)를 미끼로 제공하며, 상황을 모르는 목회자들과 공식적인 협약을 맺으려 시도한다. 그들의 진짜 목표는 교회를 통째로 집어삼키고 교회 간판을 신천지 입맛에 맞게 바꾸는 것이다.
◆통제 (Control): 신도들은 깨어 있는 거의 모든 시간을 포교 활동에 바치도록 강요받으며, 자신의 여가 시간과 가족 관계마저 포기해야 한다. 이로 인해 정신적, 영적 건강에 극심한 피해를 입는다.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에게는 '배도자'라는 낙인을 찍고 영적으로 끔찍한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협박한다.
신천지 내부에서는 잠재적인 포교 대상자에게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는 것을 이른바 '모략(숨기는 지혜)'이라는 이름으로 영적 합리화한다. 바울이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고린도전서 9:20-22)을 핑계로 삼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씀한다. 하나님은 거짓된 입술을 미워하신다(잠언 6:16-17; 12:22).
요한계시록 14장 5절은 십사만 사천 명에 대해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라고 묘사한다. 14만 4천 명임을 자처하는 바로 그 집단에게 이 말씀은 너무나도 치명적인 모순이다. 이러한 조종과 기만은 신약성경이 보여주는 투명하고 진리를 사랑하는 전도의 모습(사도행전 20:20; 고린도후서 4:2)과 정반대되는 것이다.
하나님, 예수님, 그리고 이만희
신천지는 기독교 신앙의 가장 핵심을 왜곡한다. 역사적이고 성경적인 삼위일체 교리를 부인하며, 대신 하나님은 단일한 인격체로서 단지 예수와 성령을 통해 일하실 뿐이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요한복음의 서두("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부터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이르기까지, 성경은 신비롭지만 분명하게 '삼위일체 하나님'을 계시하고 있다.
이 사이비 종교의 신학은 예수님의 신성을 깎아내리는 동시에 이만희의 역할을 그리스도와 동등한 위치로 격상시킨다. 한 온라인 영상에서는 이만희가 "예수님과 함께 보좌에 앉아 있으며",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린다"고 가르친다. 이만희 스스로도 자신의 저서에서 "약속의 목자가 올 때 모든 사람은 그에게 나아와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썼다(신천지 도서 『천지창조』, 54쪽).
또한 신천지는 그리스도의 육체적 부활과 영광스러운 재림을 부인한다. 대신 예수님은 탄생 이후에만 존재했고, 육체를 입고 부활한 것이 아니며, 그의 재림은 1966년에 이미 보이지 않게 영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한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왜곡을 이미 내다보았다. 그는 "다른 예수"와 "다른 복음"(고린도후서 11:4)을 경계하라고 경고했다. 신약성경은 예수께서 육체로 부활하셨고(누가복음 24:39), 눈에 보이게 승천하셨으며(사도행전 1:9-11), 가심을 본 그대로 다시 오실 것임을 강력히 주장한다. 이러한 진리들을 부인하는 것은 단순하고 무해한 신학적 실수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성경 속 '진짜 예수님'을 거부하는 행위다.
신천지만이 유일한 참 교회인가?
신천지는 이만희가 하늘로 올라가 요한계시록의 모든 사건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한다. 오늘날 그는 "하늘에서 본 그대로 이 땅에 하나님의 천국을 창조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신천지는 자신들을 "하나님이 인정하신 유일한 교단"으로 내세운다.
한 탈퇴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제 이만희가 하나님의 '새로운 약속의 목자'로 왔으므로, 전 세계 모든 '일반 목회자들'은 자신의 양 떼를 그에게로 인도하고, 교회를 해산하며, 교회 이름을 바꾸고 이만희의 추종자가 되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돌보던 양 떼를 그에게 넘기지 않고 약속의 목자를 핍박하는 목회자들은...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그들은 위협한다(『천지창조』, 165쪽).
그러나 성경은 교회의 기초이자 머리 되신 분이 인간이 만든 조직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한 분이심을 일관되게 지목한다(에베소서 1:22; 마태복음 16:18). 참된 교회는 특별한 교인 등록부에 의해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향한 믿음으로 정의된다. 하나님께 이르는 독점적인 접근권을 주장하는 집단은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요한복음 6:37)고 하신 예수님의 약속과 정면으로 모순된다.
구원관의 변질: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에서 한 '인간'을 향한 믿음으로
아마도 가장 경악스러운 사실은 신천지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공개적으로 부인한다는 점일 것이다. 이만희에 따르면, 그가 말하는 이른바 '요한계시록의 새 언약' 아래에서는 신천지에 입교하여 비유에 대한 그의 해석을 받아들이고, 그의 증거를 믿어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다.
『요한계시록의 실상』(10쪽)에서 이만희는 "이기는 자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예수님께 나아오거나 영생을 얻거나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선언한다. 그 '이기는 자'가 누구인가? 바로 이만희 자신을 가리킨다. 나아가 그는 "우리를 이탈하여 대적하는 자는 곧 사단"이라고 강조한다(『천지창조』, 32쪽).
이에 대한 성경의 대답은 단호하고 명확하다. 구원은 항상 오직 믿음을 통한 오직 은혜로만 주어지는 것이다. 결코 특정 운동에 가입하거나(에베소서 2:8-9), 단순한 인간을 따름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요한복음 3:36). 그리스도 외에 다른 중보자를 더하는 것은 갈라디아 교회의 오류를 반복하는 것이다.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갈라디아서 2:21; 디모데전서 2:5-6).
어떻게 성경적으로 대응할 것인가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성경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확신을 가져야 한다.
■진짜 예수님을 알라: 위조품을 막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진짜를 완벽하게 아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높이는 복음서와 서신서들을 규칙적으로 읽으라. 영원하시고, 성육신하셨으며,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셨으며, 다시 오실 바로 그 주님을 깊이 알라.
■건강한 교제를 유지하라: 고립은 사람을 취약하게 만든다. 히브리서 기자는 모이기를 폐하지 말고 매일 피차 권면하라고 강력히 권고한다(히브리서 10:24-25).
■은혜를 굳게 붙들라: 은밀한 지식이나 어떤 '약속의 목자'에 대한 충성을 구원의 조건으로 추가하는 모든 체계는 그리스도께서 다 이루신 사역의 완전성을 훼손하는 것이다.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라: 만약 신천지 포교꾼을 만난다면,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할지니"(디모데후서 2:25)라는 바울의 조언을 기억하라. 우리의 목표는 그들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라 구출해 내는 것이다.
깨어 있으라, 진리 위에 굳게 서라
이만희의 신천지는 단지 몇 가지 독특한 가르침을 가진 또 다른 교단이 결코 아니다. 교회들을 집어삼키고 그리스도의 몸을 분열시키며, 삼위일체를 부인하고, 그리스도의 인격을 왜곡하며, 권위와 구원에 대해 배타적인 주장을 내세움으로써 그들은 스스로를 역사적 기독교 신앙의 궤도 밖으로 완전히 내던졌다.
예수님은 거짓 선지자들이 "양의 옷을 입고" 나아올 것이라고 경고하셨다(마태복음 7:15). 이 문제의 해결책은 편집증적인 두려움이 아니라 '분별력'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과 그 성경이 계시하는 구원자를 온전히 알기 위해 힘써야 한다.
당신이 목회자이든, 학생이든, 그저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평범한 신자이든 상관없이 늘 깨어 진리 위에 굳게 뿌리내리라. 우리를 흔들리지 않게 붙들어 주는 주님의 이 약속을 기억하라: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요한복음 10: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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