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46) 주연 사극 '관상'(감독 한재림)이 개봉 10일 만에 5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영화 '관상'이 전 세대를 아우르며 추석 극장가를 장악, 5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배급사 쇼박스 측에 따르면 20날 오후 1시 기준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19일(추석)에만 하루동안 1232개 스크린에서 80만6220 명의 관객을 동원,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데 이은 질주다.

이처럼 '관상'이 빠른 속도로 500만 돌파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느 한 관객층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전 세대를 아우르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았기 때문.

이에 '관상' 측 관계자는 "영화를 보는 관객 연령대의 구체적인 수치가 나와있는 것은 아니지만 예매 추이를 살펴보면 전 연령대가 골고루 퍼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주로 20대, 30대, 40대 관객들이 '관상'을 많이 관람하지만 어느 하나 몰려있지 않고 전체적으로 예매율이 높다. 이것이 '관상'의 흥행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극장가에는 '관상'과 더불어 설경구-문소리-다니엘 헤니 주연의 '스파이'와 '몬스터 대학교', '슈퍼배드2', '섀도우 헌터스:뼈의 도시'와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 등이 걸려있지만 예매율에서나 실제 관객수로나 '관상'이 압도적인 우위다.

'관상'은 초반부 유머를 배치해 흡인력을 뿜은 뒤 수양대군이 등장하고 후반부로 달려가면서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는 구조로 관객들을 홀렸다. 웃기다 울리며 입소문의 소스가 생겨난 듯 보인다. 송강호와 조정석 콤비의 코믹 연기가 소문이 났고 이정재의 수양대군 존재감이 회자되는 중이다.

지난 11일 개봉한 '관상'은 조선 최고 관상가 내경(송강호 분)이 계유정난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렸다.

왕이 되려는 자 수양대군(이정재 분)과 이를 막으려는 자 김종서(백윤식 분) 사이로 들어간 내경의 인생이 소용돌이친다.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등이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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