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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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실과 캠퍼스에 흩어져 있던 크리스천 음악 전공생들이 전공의 벽을 넘어 하나의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음악대학 캠퍼스 복음화를 목표로 세워진 예배 공동체 ‘클래십(Claship, 대표 강대진)’은 오는 28일 서울 방주교회(반태효 목사 시무) 콘서트홀에서 ‘제1회 음악대학 연합 헌신예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클래십은 클래식 음악과 워십의 합성어로, 예술적 기량에 비해 영적 훈련의 기회가 적은 음대생들을 위해 조직된 캠퍼스 선교 단체다. 이번 예배는 수도권 지역 24개 대학에서 모인 70여 명의 학생들이 연합 찬양대를 구성해 직접 예배의 순서를 맡는다. 특히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학생들이 찬양 인도를 담당해 전공의 재능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을 준비 중이다.

이번 예배의 하이라이트는 세계적 성악가 바리톤 김기훈의 간증 콘서트다.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 데뷔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그는 이번 무대에서 화려한 조명 대신 진솔한 신앙 고백을 전한다.

김기훈은 ‘부흥’,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 등 자신의 신앙 여정을 담은 4곡의 독창곡을 선보이며, 후배 음대생들로 구성된 연합 찬양대와 2곡을 협연할 예정이다. 그는 “내 음악의 출발점은 교회였다”며, 후배들에게 기교보다 앞서야 할 진심 어린 고백의 중요성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대진 대표는 이번 사역의 본질을 ‘정체성 회복’으로 정의했다. 강 대표는 “교회에서 봉사하는 음대생은 많지만, 정작 예배자로서 준비된 사역자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예배가 음악가들이 단순한 연주자가 아닌, 부름받은 예배자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동체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간담회에 참석한 피아니스트 박유나 씨는 “코로나19 이후 단절되었던 대학생 공동체가 다시 연합을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클래십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양육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지도목사인 유지미 목사(서초소망교회)는 음대생들의 특수한 환경에 맞춘 예배자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 중이다. 유 목사는 “섬김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사역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큰 영적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예배의 본질을 깨닫고 건강한 사역자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학업과 진로의 압박 속에 있는 청년 음악도들이 영적 연합을 통해 어떤 새로운 화음을 만들어낼지 교계와 음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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