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정세 불안 속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한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정부의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9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호르무즈 해협에 발 묶인 우리 선원들과 선박들을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일”이라며 “외교 역량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고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최근 중동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정부 대응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중동 전쟁 휴전 속 불확실성 지속…선제 대응 강조

이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한 상황에 대해 “악화일로로 치닫던 중동 전황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상황의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직 결과를 낙관하기는 이르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전쟁의 충격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세밀한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중동 전쟁 상황이 단기적으로 완화되더라도 장기적 불안 요인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원유 확보·공급망 안정 지시…중동 위기 경제 대응 강화

이 대통령은 에너지와 핵심 원자재 수급 문제와 관련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원유와 핵심 원자재 추가 확보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플라스틱, 비닐, 의료용품 등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품목에 대해서도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동 전쟁이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선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국내 산업과 물가에 미칠 충격이 클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에너지 전환·첨단산업 육성…중동 위기 이후 대비 전략 제시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 이후 국제 질서 변화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이 어떤 방식으로 마무리되든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세계가 열릴 것”이라며 “에너지 수급처 다변화와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의 전환, 산업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초인공지능, 차세대 SMR,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장기적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상황과 관련해 국가적 단합의 필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그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내부 갈등과 분열에 빠질 여유가 없다”며 “정부가 앞장서 국민 통합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등 핵심 현안에 대해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가짜 조작정보의 악의적 유포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은 국민 모두의 단합된 힘”이라며 정부와 국민의 공동 대응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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