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 성경의 예언대로 살아나심
복음서 저자들은 예수의 부활이 제자들에게는 예기치 않은 사실이었으나 이 부활은 하나님의 섭리적 경륜 속에서 이미 성경에 예언되어 있는 사실인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제자들은 빈 무덤을 보고 예수 부활을 믿었으나, 당시에는 예수가 생전에 하신 십자가에 죽으심과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남에 관한 예언을 기억하지 못했다. 요한은 다음같이 기록하고 있다: “(그들은 성경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요 20:9).
누가는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를 만난 일에 관하여 기록하고 있다. 엠마오로 내려 가는 글로바라 하는 제자와 또 한 제자는 낯선 이와 동행한다. 이 낯선 이는 부활한 예수였다. 그러나 이들은 눈이 가리워 자기들이 동행하는 자가 예수인 것을 알지 못한다. 글로바는 동행자에게 근래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중대한 일에 대하여 알려준다: “나사렛 예수의 일이니 그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말과 일에 능하신 선지자이거늘, 우리 대제사장들과 관리들이 사형 판결에 넘겨 주어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랐노라”(눅 24:19-21).
엠마오 제자들은 나사렛 예수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써 그에 대하여 걸었던 메시아적 기대가 빚나가게 된 것에 대하여 개탄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여자들이 예수의 무덤에 갔다가 시체는 보지 못하고 천사들만 나타남을 보았고, 제자들도 마찬가지로 빈 무덤에 가보았으나 예수는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눅 24:22-24).
이에 동행하시던 예수는 엠마오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눅 24:25-27). 그리고 예수는 둘과 함께 저녁 음식을 잡수실 때 떡을 가지고 축사하여 저희에게 주실 때 비로소 저들의 눈이 밝아져 예수임을 알게 된다(누 24:30-31).
그리고 예수는 다시 제자들이 함께 모였을 때에 이들 가운데 나타나셔서 성경을 풀어주신다: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 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눅 24:44-47). 예수께서 엠마오 제자들에게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 죄사함을 받게하는 복음 선포를 모세 율법과 예언자들의 글과 시편의 메시아 약속과 연관시켜 설명하셨다.
그러므로 예수의 부활은 우연적으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구약 성경에 에언된대로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안에서 일어나 십자가의 대속 사건을 유효하게 만든 사건이다. 예수의 부활 사건으로 인하여 죄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전 세계에 전파되게 되었다. (계속)
김영한(기독교학술원장, 샬롬나비 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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