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GCF)의 인증기구(Accredited Entity, AE) 자격을 공식 승인받으며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직접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월드비전은 지난 26일 열린 GCF 제44차 이사회에서 AE 자격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월드비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 재원인 녹색기후기금을 활용해 사업 기획부터 실행,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 금융기구다. 사업 수행 기관은 재정 건전성, 투명성, 사업 관리 역량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증기구(AE) 자격을 부여받는다. AE는 단순한 협력기관이 아닌 사업 제안서 개발과 기금 신청, 승인 절차, 사업 운영 및 평가까지 전반을 책임지는 핵심 주체로 평가된다.
월드비전은 이번 녹색기후기금 AE 자격 획득을 통해 기후기금 접근성을 높이고, 취약 지역사회 중심의 기후 대응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월드비전은 전 세계 69개국에서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진행하며 식량안보, 식수 및 위생 개선, 생계 회복, 재난 대응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역사회 회복력 강화를 지원해 왔다.
앞으로 월드비전은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에티오피아, 파푸아뉴기니 등 주요 국가에서 민간 기부와 공적개발원조(ODA), 다자기금을 연계한 통합형 기후 대응 모델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사회가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월드비전 관계자는 이번 녹색기후기금 AE 승인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불평등을 완화하고, 취약계층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 확대와 장기적 지속가능성 확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명환 한국월드비전 회장은 “녹색기후기금 인증기구 자격 획득은 기후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사회가 필요한 재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 과정에서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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