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가구에서도 가사노동 부담이 여성에게 집중되는 구조가 여전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무급 가사·돌봄 시간은 남성보다 약 3배 많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국가데이터연구원은 30일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 2026'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의 지속가능발전 수준과 주요 사회·경제 지표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혁신·경제·보건 분야에서는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사회적 포용과 환경 영역에서는 구조적 과제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평등 지표에서 맞벌이 가사노동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여성의 무급 가사·돌봄 시간은 하루 평균 11.5%로 남성(4.0%)의 약 2.8배였다.
맞벌이 가구에서도 여성은 11.9%, 남성은 4.1%로 격차가 유지되며, 맞벌이 가사노동 격차가 구조적으로 고착된 양상을 보였다.
전체 지표의 63%는 개선됐고 18%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빈곤 문제는 여전히 심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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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대적 빈곤율은 15.3%로 상승했으며, 고령층은 37.7%, 여성 고령층은 42.7%에 달했다. 장애인 빈곤율도 비장애인의 2.5배 수준이었다.
보건의료 인력은 인구 1000명당 9.3명으로 평균에 못 미쳤고, 성인 기초 역량은 하락한 반면 학생 성취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7년간 자연재난 사망·실종자의 약 69%가 폭염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OECD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재생에너지 비중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초미세먼지 농도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연구개발 투자 비중과 연구 인력 규모는 상위권을 유지했다.
공적개발원조는 40억3000만 달러로 증가했고, 살인범죄 발생률은 감소했다. 그러나 정치적 효능감은 낮아지며 사회적 참여 과제가 남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보고서는 맞벌이 가사노동 격차를 비롯해 빈곤, 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적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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