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왕열
필리핀에서 이른바 '전세계'라는 활동명으로 마약을 유통했던 박왕열 씨가 2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뉴시스

‘텔레그램 마약왕’으로 불린 박왕열(48)이 9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살인과 탈옥, 대규모 마약 밀유통 혐의를 받는 핵심 인물이 입국하면서 수사가 본격화됐다.

25일 오전 박왕열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압송됐으며,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박왕열은 2016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체포됐지만 탈옥과 재검거를 반복하다 2022년 현지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그는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리게 됐다.

수감 이후에도 그는 텔레그램 계정 ‘전세계’를 이용해 국내 마약 유통을 이어간 혐의를 받는다. 한 달 최대 60kg, 약 300억 원 규모의 필로폰이 조직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필리핀 교도소의 느슨한 관리 체계가 범행 지속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한국 정부는 2017년부터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정상외교를 계기로 협상이 급진전되며 22일 만에 송환이 이뤄졌다.

박왕열은 동남아 3대 마약왕 중 마지막으로 국내에 들어온 인물이다.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마약 조직 전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범죄 수익 환수와 신상정보 공개 여부도 검토 중이며, 수사 종료 후에는 필리핀으로 재송환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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