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디딜 틈 조차 없이 많은 아이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 모습   ©시티호프커뮤니티
시티호프커뮤니티쳐치에서 새롭게 마련한 예배당.   ©시티호프커뮤니티

클락스톤에서 난민을 섬기고 있는 시티호프커뮤니티(대표 김로리) 어린이 교회가 기존 예배 장소에서는 늘어나는 아이들의 숫자를 감당하지 못해 최근 인근 교회로 장소를 옮기고,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다.

시티호프커뮤니티는 새롭게 정착하는 부탄 난민 가정들을 돕는 과정에서 교회 출석을 원하는 경우 협력 교회로 인도해 왔지만, 오랜 역사를 가진 신분제도인 '카스트'의 차이로 일반 교회에는 정착이 어려운 계급의 자녀들을 위해 자체적인 어린이 예배를 드리게 됐다.

신분 차이로 일반 난민 교회에는 자녀들을 보내지 않던 부모들도 시티호프커뮤니티의 헌신적인 섬김과 사랑에 감동해, 흔쾌히 자녀들을 예배로 보내고 있으며 다른 교회 목회자들 역시 자신들이 전도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수고하는 시티호프 봉사자들을 보며 감사를 전하고, 도전을 받는다고 입을 모았다.

어린이 교회는 사무실로 사용하는 아파트 거실에서 열 두 명의 어린이들과 예배를 시작한 뒤, 부탄 뿐 아니라 다른 인종들의 어린이들 까지 꾸준히 늘어나 예배장소를 옮기기 직전에는 60명의 어린이들이 출석해 발 디딜 틈 조차 없던 상황이었다.

지난주, 사무실 근처 한 교회 장소를 빌리게 된 시티호프커뮤니티의 자원봉사자들은 넓은 공간에 매트를 까는 고된 노동도 마다하지 않고 멋진 예배당을 기쁘게 완성했다. 어린이 교회에 참석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아침을 먹고 오지 않기 때문에, 예배를 드린 이후 간식을 먹고 태권도를 배우게 되는데 이를 위해 예쁜 색깔의 매트를 깔게 된 것.

시티호프커뮤니티 측은 "함께 예배를 드리던 어린이들이 진급해 중학생이 되고 앞으로 청소년들이 늘어날 것을 생각해 이름을 '시티호프커뮤니티쳐치'로 했다. 매주 열심히 하나님을 배우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아이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미래를 열어 가실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아이들의 숫자가 많아져 여러 아파트 단지에 흩어진 아이들을 픽업하는 일들과 간식으로 후원해 주실 분들이 필요하다. 아이들을 신앙으로 잘 키울 수 있도록 계속적인 기도와 후원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어린이 교회를 위하여 필요한 후원(장소 렌트비, 차편, 간식, 성경책, 학용품)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김영화 스탭 678-650-0399에게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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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호프커뮤니티어린이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