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이름은,
도서 「하나님의 이름은,」

고난의 순간마다 우리는 질문을 바꿀 필요가 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라는 원망의 질문은 우리를 더 갇히게 만들지만, “이 상황에서 하나님이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 걸까?”라는 질문은 고난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바꾼다. 문제 자체가 해결되지 않아도, 문제는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에게로 향하게 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 “기도해도 변하지 않으니 다른 방법이라도 써야지.” “이 정도면 됐지, 하나님도 이해하시겠지.” 이렇게 말하며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는 일을 멈춘다. 그러나 그렇게 타협해서 손에 쥔 것은 약속의 열매가 아니라, 기다림을 포기한 자리에서 만들어진 또 하나의 이스마엘일 뿐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평안을 선물하시기 전, 먼저 ‘두려움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게’ 하신다. 불안을 억지로 부정하거나 숨기지 않고, 그 떨림의 한복판에서 하나님을 간절히 찾을 때 진정한 평안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김상호 – 하나님의 이름은,

다시 읽는 십계명
도서 「다시 읽는 십계명」

우상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고정된 물리적 ‘형상’이 아니라, 사회가 변함에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이러한 점에서 ‘우상의 모습’은 바뀌지만, ‘권력 쟁취’와 ‘경제적 이득’이라는 우상숭배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이 우상은 나의 이기심을 극도로 발현시키며 신앙 따위는 잠시 잊으라고 충동질한다. 물질이 지배하는 세상을 살면서 성서의 가르침을 따라야 할 때 생기는 긴장감 따위는 잠시 잊게 만들며, ‘신앙의 공간’과 ‘경제 활동의 공간’을 분리시키고, 우리를 이분법적으로 행동하게 한다. 즉, 신앙의 공간(교회당)에서는 신앙의 정신으로 살도록, 경제 활동의 공간(직장)에서는 이윤 추구를 극대화하도록 부추긴다. 이것은 형상 금지를 ‘외적 형상’에 국한시킨 결과다. 출애굽기와 신명기에 나오는 ‘공경하라’는 ‘카베드’를 번역한 것이다. ‘카베드’는 일차적으로 ‘무겁게 하다’라는 의미에 더 가까우며, 부모가 연로해질수록 비어 가는 곳간을 채우라는 ‘경제적 도움’을 명령한다.

민경구 – 다시 읽는 십계명

예수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여정
도서 「예수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여정」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 이것은 시편 31편 5절의 기도를 인용한 것으로(“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영혼을 맡기며 아버지 하나님께 돌아가심을 의미합니다. 사랑하는 성부 하나님께 자신의 영을 의탁하고자 하는 음성은 고요한 확신과 친근함으로 가득 찼습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자신의 마지막 숨을 거두시기 전에, 온전히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며 영혼을 부탁드린 것입니다. 그 말씀을 끝으로 예수님께서는 길게 숨을 내쉬십니다. 그리고 고통으로 처져 있던 머리를 조용히 떨구십니다. 숨이 멎은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의 어둠이 승리한 듯 보였던 세상에 생명의 빛이 다시 떠오른 사건입니다. 제자들의 얼굴에는 경외와 감격의 미소가 번집니다. 이제 모든 절망이 끝나고, 새로운 희망이 시작됩니다. 부활의 주님과 함께하는 그들의 영혼에는 동일한 고백이 울려 퍼집니다. “주께서 참으로 살아나셨다!”(눅 24:34)

김영한 - 예수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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