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6년 평양 대동강에서 순교한 로버트 J 토마스 선교사의 유물과 서신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장봉생 목사, 예장합동)에 기증됐다. 이번 기증은 초기 한국 선교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예장합동총회에 따르면, 토마스 선교사의 4대 후손인 스티븐 리스 씨는 선교사가 가족에게 보낸 편지와 개인 서신 등 총 190여 점의 사료를 총회 측에 전달했다. 해당 자료에는 선교사의 부모에게 보낸 서신을 비롯해 가족 간 교류 내용을 담은 문서들이 포함돼 있다.
이 자료들은 오랜 기간 가족이 보관해 온 것으로, 리스 씨의 조부와 모친을 거쳐 전해졌으며 이후 리스 씨가 직접 관리해 왔다. 이후 영국에서 사역하던 유해석 총신대학교 교수가 이를 전달받아 보관해 오다가 최근 총회에 기증하면서 공개됐다.
총회는 기증받은 사료를 인천 백령도에 조성 중인 토마스 선교사 기념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기념관은 백령도 일대에 건립되고 있으며, 완공 후에는 토마스 선교사의 생애와 선교 활동, 순교의 의미를 조명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념관 건립과 함께 선교사의 발자취를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도 추진된다. 특히 선교사가 조선에 처음 도착했던 것으로 전해지는 두무진항 일대와 기념관을 잇는 구간에 기념 탐방로를 조성하고, 관련 역사와 신앙 유산을 기리는 시설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예장합동총회 관계자는 “이번 사료 기증은 한국 초기 선교 역사를 보다 구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토마스 선교사의 헌신과 신앙 정신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교육적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J 토마스 선교사는 웨일스 출신의 개신교 선교사로, 한국 개신교 역사에서 최초의 순교 선교사로 평가받는다. 그는 1865년 중국 선교사로 활동하던 중 조선에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망을 품게 됐고, 1866년 미국 상선 제너럴셔먼호에 통역 겸 선교사로 승선해 평양 대동강까지 들어갔다.
당시 그는 배에서 내려 조선 사람들에게 한문 성경을 건네며 복음을 전하려 했다. 그러나 결국 제너럴셔먼호 사건으로 인해 체포된 그는 처형 직전까지도 자신을 죽이려는 병사에게 성경을 건네며 복음을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대동강변에서 참수되며 순교했으며, 그의 손에서 전해진 성경은 이후 평양 지역 기독교 확산의 씨앗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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