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높은 곳을 향하여
도서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죄의 자리에서 구원의 자리로, 회개의 눈물에서 은혜의 빛으로 나아가는 신앙의 여정을 담은 묵상서 <저 높은 곳을 향하여>가 출간됐다. 이 책은 믿음을 새롭게 세우고자 하는 신앙인은 물론,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저자는 믿음의 길이란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삶 전체의 변화와 성화를 향한 여정임을 강조한다. 특히 “낮은 곳에서 시작해 높은 곳으로 나아간다”는 주제를 중심으로, 죄와 회개, 은혜와 회복이라는 복음의 핵심을 일상의 언어와 생생한 비유로 풀어낸다. 죄의 자리는 낮은 곳이지만, 바로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은혜는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책 전반을 관통한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는 ‘드는 문’, ‘오르는 문’, ‘정착의 문’이라는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누가복음 15장에 등장하는 돌아온 탕자의 비유를 출발점으로 삼아, 신앙의 본질과 영적 성장의 과정, 가정과 사회 속에서 신앙인이 지향해야 할 가치들을 차분히 짚어 나간다. 저자는 회개와 기도, 인내와 겸손이라는 오래된 신앙의 언어를 오늘의 삶에 맞게 재해석하며, 참된 높음이란 자기 고양이 아니라 낮아짐과 순종에 있음을 강조한다.

책 곳곳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십자가에 대한 묵상이 깊이 배어 있다. 외견상 수치와 패배처럼 보였던 십자가가 실은 영광과 승리였다는 통찰은, 고난과 실패의 한복판에 서 있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또한 정미 과정을 거친 쌀의 비유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겉으로 듣는 데서 멈추지 않고 영의 귀로 해석될 때 비로소 삶을 살찌우는 은혜가 된다고 설명한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는 교리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기보다, 하나님의 사랑이 어디에서 시작되어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보여 주는 데 집중한다. 그 여정 속에서 믿음은 말이 아니라 삶이며, 신앙은 선언이 아니라 순종과 사랑의 실천임을 일깨운다. 낮은 곳의 슬픔을 안고서도 하늘의 문을 향해 걷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조용하지만 단단한 동행자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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