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리는 기도
도서 「나를 살리는 기도」

삶이 끝없이 흔들릴 때, 기도는 어떻게 그리스도인을 살리는가. 신간 <나를 살리는 기도>는 긴 광야 같은 인생 속에서 ‘기도’가 어떻게 한 사람을 다시 일으키고 버티게 했는지를, 성경 속 안나 선지자의 삶을 통해 깊고도 실제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40년의 광야 같은 시간을 지나 성경 속 단 세 구절로 기록된 인물, 안나 선지자를 새롭게 만난다. 어린 나이에 과부가 되고 60여 년을 성전에서 금식과 기도로 살아낸 안나의 삶 앞에서 저자는 자신의 고난이 얼마나 작게 느껴졌는지 고백한다. 그는 안나를 묵상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이 마음을 여시는 경험을 했고,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다시 발견했다고 말한다.

■ “기도는 하나님 앞에 내 얼굴을 드러내는 것이다”

책은 화려한 기도, 길고 유창한 기도를 말하지 않는다. 울 힘조차 없어 벽만 멍하니 바라보는 순간조차 하나님은 기도로 여겨주신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입을 열지 않아도, 마음 깊은 탄식을 하나님은 기도로 받아주신다.”

신자는 지상에서 문제 없이 사는 사람이 아니라, 모든 눈물을 닦아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는 독자의 마음을 강하게 두드린다.

■ ‘내 뜻의 기도’가 아닌 ‘하나님의 뜻의 기도’

저자는 기도 응답의 핵심은 간단하다고 말한다. 내 뜻을 이루려는 기도는 결국 나를 무너뜨리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는 반드시 응답을 경험하게 한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게 되는 경험은 신앙의 성숙을 이끄는 핵심 과정임을 강조한다.

■ 기도를 쉬는 이유: 죄성

책에서 가장 도전적인 메시지는 “기도하기 힘든 이유는 죄성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기도를 쉬는 것은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라, 스스로 하나님이 되고 싶어 하는 죄성에 굴복하는 행위라는 날카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 “신앙은 버티는 것이다”

저자는 기도한다고 즉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기도는 버티게 한다. 지나가게 한다. 하나님의 때가 올 때까지 쓰러지지 않게 붙들어준다. “어느 순간 뒤돌아보니 지나와 있었다. 주님이 하셨다.”

고백과 간증을 넘어, 기도가 실제 일상에서 어떻게 영혼을 지키는지 생생한 신앙의 언어로 전한다.

■ 추천 독자

이 책은 ▲고난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사람 ▲기도하고 있지만 응답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버거운 이들 ▲신앙의 기본인 ‘기도’를 다시 배우고 싶은 독자 ▲안나 선지자의 영적 의미를 깊이 묵상하고 싶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추천된다.

삶이 흔들리고 마음이 무너질 때, 기도는 다시 독자들을 일으키는 하나님의 손길이다. <나를 살리는 기도>는 그 사실을 광야 끝에서 다시 증언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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