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 곧 베드로라고도 이름을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와 야고보와 요한과 빌립과 바돌로매와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셀롯이라는 시몬과, 야고보의 아들 유다와 예수를 파는 자 될 가룟 유다라”(눅6:12~16)
예수님은 공생에 초기에 한가지 계획을 갖고 계셨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없는 세대를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예수님은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신 후에 새날이 밝자 자신을 따르는 수많은 제자 속에서 12명을 택하여 사도라는 칭호를 부여해 주셨습니다. 자신이 이 땅에서 자신을 보내신 분의 사명을 다 이루고 난 후 자신이 이룬 사역을 계승할 사람을 택하여 세웠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사역을 크게 두 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구속 사역(Redeeming work)이고, 또 다른 하나는 훈련 사역(Training work)입니다. 지상 사역에 있어서 예수님의 첫 번째 관심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내어줌으로써, 둘째 아담으로서 인류의 구원을 성취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두 번째 관심은 이 구원의 메시지를 오고 또 오는 모든 세대 가운데 전할 소수의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예수님의 지상에서 이루신 두 가지 사역 중 한 국면을 너무나 오랫동안 무시해 왔습니다. 한국교회는 예수님의 구속 사역을 이해하는데만 치중하여 그분의 훈련 사역을 이해하는 데는 게으른 것이 사실입니다. 예수님이 성육신하신 목적은, 바로 이 두 가지, 즉 구속 사역과 훈련 사역을 위해서였습니다. 오늘 한국교회는 예수님의 구속 사역에 초점을 맞추어 사역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선택한 12명을 훈련하기 위하여 공생애 전부를 투자하셨습니다. 만약 한국교회가 예수님의 훈련 사역에 눈을 떠, 건물을 짓는데 투자하기보다, 성도가 교회라는 성경적 진리에 눈떠 성도를 훈련하고, 양육하였다고 한다면, 교회는 구속 사역과 훈련 사역이라는 양 날개를 가지고 하늘로 비상하였을 것입니다. 교회는 군중으로 들어왔다가 군사가 되어 나가는 제지 훈련 양성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뿐만 아니라 이 세대의 아들들에게서도 배워야 합니다. 누가복음 16장 8절에서 예수님은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은 앞을 내다보고 인재를 양성하는데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는데, 교회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최고의 기업으로 3년 연속 선정된 미국의 G.E사가 있습니다. 뉴욕주 오시닝시에 위치한 크로톤빌에 가면 G.E사의 간부들을 양성하는 G.E 리더십 개발 연구소가 있습니다. G.E는 이곳에 기업의 사활을 걸고 시간과 물질과 인력의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세계 초우량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시대를 초월하여 계속 발전해 가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차이는 『시계를 만드는 사람』(Clock-Builder)과 『시간을 알려주는 사람』(Time-Teller)의 차이입니다. 아무리 탁월한 리더를 소유한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그가 불사조가 아닌 이상, 언젠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입니다. 그렇기에 탁월한 리더는 자신이 없는 상황을 준비하는 사람으로, 자신이 없는 세대를 위하여 시계를 만들고 떠나는 사람입니다.
신광두레교회는 21세기 전문화되고, 세분화되고, 다원화되어 가고 있는 세상에서 성도를 예수그리스도의 강한 군사로 양육하기 위해서 설립한 평신도 사역자 훈련원은 다음과 같은 설립목적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첫째, 21c를 이끌고 나갈 이 시대의 영향력 있는 전천후 리더를 양육한다.
둘째, 거룩한 통찰력을 소유한 참된 영적 리더를 양육한다.
셋째, 지성과 감성과 영성의 전 인격을 겸비한 균형 잡힌 리더를 양육한다.
넷째, 교회와 세상을 동시에 이끌고 나갈 탁월한 리더를 양육한다.
교회가 이 시대를 이끌고 선도하기 위해서는 사람에게 투자해야 합니다. 교회가 사람에게 투자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평신도 사역자를 키운다면 다시 한번 복음의 거대한 확산이 일어날 것입니다. 교회는 시간을 알려주는 사람(Time-Teller)이 아니라, 시계를 만드는 사람(Clock-Builder)으로 성도를 훈련하여 21세기 교회와 세상을 동시에 선도하고 이끌고 가야 합니다. 제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으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평신도 사역자 훈련원은 평신도를 발굴하여 육성하는 제자훈련 양성소입니다.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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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