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교육을위한 청년연합(다교청) 소속 이시온 청년(20대)이 차별금지법과 생활동반자법 제정을 반대하며 지난해 9월부터 매주 하남 미사역 일대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부모와 함께 역 인근 시계탑 아래에서 피켓과 전단을 들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우려를 알리고 있다.
이시온 청년은 시위에 나서게 된 배경에 대해 “서울 퀴어축제 반대 집회에 참여했을 때, 차별금지법이 통과될 경우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지 두려움을 느꼈다”며 “더는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거리로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차별금지법이 신앙·양심의 자유와 충돌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 청년은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성경의 가르침을 설교하는 목회자의 발언까지 ‘혐오 표현’으로 간주될 수 있다”며 “내 믿음과 종교적 신념이 범죄가 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국회·행정기관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정책이 차별금지법을 우회적으로 제도화하는 흐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성평등가족부 논의, 2025년 인구총조사에서 동성 파트너를 사실상 배우자로 등록하는 시도, 성전환 수술 없이 성별을 인정한 법원 판결 등은 성별 개념을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는 결국 여성과 아동의 안전권까지 침해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생활동반자법에 대해 “결혼이라는 단어만 쓰지 않았을 뿐 사실상 동성결혼 합법화에 해당한다”며 “혼인제도와 가족 체계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법안이기 때문에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년은 미사역 현장에서 전단지와 책자를 배포하며 시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알리고 있다. 그는 “특히 ‘동성애자 양심고백 만화책’은 250권 한 박스가 금세 소진될 정도로 시민 참여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갑게 지나치는 사람도 있지만, 격려와 응원을 전하는 시민들이 더 많아 활동을 이어갈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시온 청년은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전국 곳곳에서 이름 없이 서 있는 시민들의 기도와 외침이 결국 악법 제정을 막아낼 것이라고 믿는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가치 수호 차원에서 앞으로도 계속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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