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한기채 이사장 CTS 방송국에서 열린 「한국교회를 논하다」 좌담회에 참석
좌담회 진행 사진. ©서울신대 제공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 한기채 이사장이 지난 19일 CTS 방송국에서 열린 「한국교회를 논하다」 좌담회에 참석해 교육부의 「종교지도자 양성 대학법인 지정 고시」 일부 개정안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번 좌담회는 교육부가 지난 8월 행정예고한 개정안과 관련해 한국교회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안은 신학과 외에 다른 학과를 운영하는 신학대학교를 종교지도자 양성 대학 지정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21개 학교법인 가운데 11개만 남게 되며, 대학은 11곳에서 6곳, 대학원대학은 9곳에서 5곳으로 줄어 전체 약 48%가 지위를 상실할 전망이다. 교계는 이를 두고 신학대학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종교 교육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좌담회에는 서울신학대 한기채 이사장, 장로회신학대 김운용 총장,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 함승수 사무총장이 함께 참여했다.

서울신대 한기채 이사장 CTS 방송국에서 열린 「한국교회를 논하다」 좌담회에 참석
서울신학대학교 한기채 이사장이 CTS 좌담회에 출연했다. ©서울신대 제공

한 이사장은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교단의 추천권이 약화돼 “신앙적 정체성과 맞지 않는 인사가 이사회에 들어올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서울신학대학교는 성결교단의 유일한 신학대로, 교단이 법인 부담금을 책임지고 운영하고 있다”며 “종단이 세운 신학대학의 특수성과 정체성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개정 예고는 신학대학의 근간을 흔드는 조치”라며 “교단과 신학대학이 연합해 한국교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 신학교육이 지켜져야만 세계적인 신학자를 배출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서울신학대학교는 이번 논의를 통해 개정안이 단순한 행정 조치를 넘어 종교의 자유, 교육의 자율성, 나아가 한국교회의 미래와 직결된 사안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교단 및 교계와 협력해 신학교육의 정체성을 수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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