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소속 동성애·동성혼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창환 목사, 기장 동반대)가 제110회 총회 총대들에게 입장문을 발표하고 최근 교단 내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대책위는 26일 발표한 성명에서 “총회 첫날 ‘환대와 온전한 포용 목회자 일동’ 명의의 익명 문자 메시지가 총대들에게 발송됐는데, 그 안에 저희를 향한 근거 없는 비방과 왜곡이 난무했다”며 “교단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진실을 밝힌다”고 했다.
대책위는 먼저 자신들의 활동이 교단 분란을 조장한다는 지적에 대해 “저희는 교단 내 갈등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며 “동성애와 동성혼 문제는 단순한 개인의 성적 지향이 아니라 교회의 신학과 공동체 정체성에 직결된 중대한 사안으로, 성경적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들이 극우 정치 집단과 연결돼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이는 악의적인 매도”라며 “대책위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오직 성경과 교단 헌법의 정신을 지키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동성애 선교대회에 특정 강사를 초청한 것은 그들의 전문성 때문이지 정치적 견해 때문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계엄·탄핵 발언에 동조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저희의 관심은 오직 동성애 문제일 뿐”이라며 “특정 강사의 과거 정치적 발언을 대책위 전체 입장과 동일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특히 ‘에스더 기도운동본부’ 대표 이용희 씨와 기독자유당 비례대표 출신 현숙경 씨 등을 강사로 세운 것을 문제 삼는 주장에 대해서도 “강사 섭외 기준은 반동성애 관련 전문성과 발제 내용이지, 과거 이력이나 정치적 활동이 아니다”라고 했다.
대책위는 정치적 목적성을 거듭 부인하면서 “교인들을 모아 정치적 구호를 외친 적도, 특정 세력 지지를 호소한 적도 없다”며 “순수한 신앙적 양심과 교단의 거룩성을 지키려는 활동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대책위는 “총회가 거짓과 왜곡으로 병드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며 “총대님들께서는 극단적 주장에 휘둘리지 말고 오직 성경적 진리에 따라 교단의 복음적 순수성을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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