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왜 교회는 예배를 강조하는가?

• 질문: 예배에 참석하지 않으면 믿음이 없는 것인가? 예배는 꼭 교회 건물에서 드려야 하는가?

• 답변

김정부 목사
김정부 목사(찬송하는교회 담임, 한국교회법학회 이사)

-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예배의 가장 큰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4장 24절은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고 말씀합니다. 예배는 우리가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고백하고, 그분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며, 그분께 삶의 주권을 드리는 행위입니다.
- 교회 공동체의 중요성: 히브리서 10장 25절은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라고 말합니다. 예배는 개인적으로도 가능하지만, 성도들이 함께 모여 공동체적으로 예배할 때 서로를 격려하고 신앙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이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며 말씀을 나눌 때, 교회의 능력이 나타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공동체가 형성됩니다.

77. 성령의 인도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 질문: 성령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이 무엇인가? 내 생각과 성령의 인도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가?

• 답변
- 내적 증거: 성령님은 우리 마음에 평안과 확신을 주심으로써 인도하십니다. 골로새서 3장 15절은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혼란스럽고 불안하게 인도하지 않으십니다.
- 외적 증거: 성령의 인도는 항상 성경 말씀과 일치합니다. 성령님은 성경에 위배되는 생각을 주지 않으십니다. 또한, 성령의 인도는 우리의 삶에 성령의 열매(갈라디아서 5:22-23)를 맺게 합니다. 만약 어떤 결정이 사랑, 희락, 화평 등의 열매를 맺지 못하고 불화와 다툼을 가져온다면, 그것은 성령의 인도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78. 왜 하나님은 약한 자를 사용하시는가?

• 질문: 성경에는 모세, 다윗, 베드로처럼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들이 많이 등장한다. 왜 하나님은 능력 있는 사람보다 약한 사람을 사용하시는가?

• 답변
- 하나님의 영광: 고린도전서 1장 27-29절은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도록 약한 자들을 사용하십니다.
-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 약한 자들은 자신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에,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됩니다. 이들의 순종과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전능하심이 세상에 드러납니다. 약함은 우리의 한계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79. 그리스도인의 삶은 무엇인가?

• 질문: 교회를 다니고 성경을 읽는 것 외에, 그리스도인의 삶은 세상 사람들의 삶과 어떻게 다른가?

• 답변
- 삶의 주권자: 그리스도인의 삶은 삶의 주권자가 바뀌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내가 내 삶의 주인이었지만,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삶의 주인이 되십니다. 로마서 14장 8절은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라고 말씀합니다.
- 거룩함과 소명: 그리스도인은 죄와 거룩을 구별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합니다(베드로전서 1:15). 또한 우리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를 보여줄 소명을 받았습니다(마태복음 5:13-16). 그리스도인의 삶은 개인적인 믿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예수님의 성품을 드러내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삶입니다.

80. 용서는 무엇이며, 어떻게 용서해야 하는가?

• 질문: 용서하기 어려운 사람이 있다. 마음으로는 용서하고 싶지 않은데, 기독교인으로서 어떻게 용서해야 하는가?

• 답변
- 용서의 본질: 용서는 상대방이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것처럼 여기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마땅히 내려져야 할 죄의 책임을 내가 대신 져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이 바로 이와 같습니다. 에베소서 4장 32절은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고 말씀합니다.
- 용서하는 방법: 용서는 감정적인 문제가 아니라 의지적인 선택입니다. 용서하기 힘든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원수를 위해 기도하셨듯이, 용서하기 어려운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용서의 첫걸음입니다. 용서는 나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81. 기도 응답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는가?

• 질문: 기도 응답이 하나님의 뜻인지, 아니면 내 욕심인지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가?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실망하게 된다.

• 답변
- 말씀과 일치하는가? 가장 중요한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하는지 여부입니다. 요한일서 5장 14절은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들으심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뜻 안에서 기도할 때 응답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성경에 위배되는 욕심의 기도는 응답받을 수 없습니다.
- 내면의 확신과 평안: 성령님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자에게 내면의 확신과 평안을 주십니다. 빌립보서 4장 7절은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말씀합니다. 만약 기도 응답이 불확실하고 마음이 혼란스럽다면, 다시 한번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삶의 열매: 진정한 기도 응답은 우리 삶에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합니다. 이사야 48장 17절은 “네 하나님 여호와, 네 구속자,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가 이르시되 나는 네게 유익하도록 가르치고 너를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는 여호와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항상 우리에게 유익하고,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합니다.

이어서 신학자, 목회자, 성도, 불신자들을 아우르는 다양한 질문과 답변을 추가로 20가지 더 제시해 드립니다. 각 질문에 대해 성경적 근거와 강해 주석을 덧붙여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82. 왜 하나님은 때때로 침묵하시는가?

• 질문: 기도를 해도, 말씀 앞에 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을 때가 있다. 왜 하나님은 때때로 침묵하시는가?

• 답변:
- 믿음의 시험: 하나님의 침묵은 그분의 부재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믿음을 더욱 깊게 시험하고 단련하시기 위한 과정일 수 있습니다. 욥은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침묵을 경험했지만, 결국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기 42:5)라고 고백하며 더욱 깊은 관계를 맺게 됩니다. 하나님의 침묵은 우리를 외면하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하려는 훈련입니다.
- 스스로의 회개: 하나님의 침묵은 우리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시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사야 59장 2절은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침묵의 기간 동안 우리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혹시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로막는 죄가 없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83.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고난은 필수적인가?

• 질문: 하나님을 믿으면 행복만 가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왜 믿는 자들에게도 고난과 고통이 찾아오는가?

• 답변:
- 고난의 유익: 성경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고난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난을 통해 우리가 성장하고 성숙해진다고 말합니다. 로마서 5장 3-4절은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라고 말씀합니다. 고난은 우리의 믿음을 더욱 강하게 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만듭니다.
- 그리스도의 동참: 고난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4장 13절은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합니다. 고난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과 더욱 깊이 연결되고, 장차 주어질 영광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84. 왜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바꾸시는가?

• 질문: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을 굳게 하시거나 바꾸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자유의지를 침해하는 것 아닌가?

• 답변:
- 하나님의 주권: 성경은 하나님의 주권이 인간의 자유의지보다 위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그분의 뜻을 이루실 수 있습니다. 잠언 21장 1절은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고 말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신다는 의미가 아니라, 모든 인간의 마음이 하나님의 통제와 인도 아래 있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 선택의 자유: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굳게 하기도 하시지만, 이는 그 사람의 지속적인 불순종과 반역에 대한 심판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애굽기에서 바로의 마음이 굳어진 것은 바로가 스스로 하나님께 불순종한 결과였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자유로운 선택을 존중하시지만, 그 선택의 최종적인 결과와 역사의 방향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85. 세례는 구원에 필수적인가?

• 질문: 세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는가?

• 답변
- 구원의 조건: 성경은 구원의 유일한 조건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임을 명확히 합니다(요한복음 3:16). 에베소서 2장 8-9절은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고 말씀합니다. 세례는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믿음의 공개적인 고백입니다.
- 믿음의 상징: 세례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하는 것을 상징합니다. 로마서 6장 4절은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합니다. 세례는 구원의 결과이지, 구원의 원인이 아닙니다.

86. 왜 성경은 그렇게 많은 예언을 담고 있는가?

• 질문: 성경에는 미래에 대한 예언들이 많다. 예언은 왜 존재하는가?

• 답변
- 하나님의 주권 증명: 예언은 하나님의 전지하심과 역사에 대한 주권을 증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역사를 미리 아시며, 그분의 뜻대로 모든 것을 이루어가십니다. 이사야 46장 9-10절은 “나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내가 시초부터 종말을 알리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노라”고 말씀합니다.
- 구원의 계획 확증: 성경의 가장 중요한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에 관한 예언입니다. 구약에 기록된 수많은 예언들이 신약에서 예수님을 통해 성취되었습니다. 이는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진리이며,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확증하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87. 천국에 가면 가족과 친구를 알아볼 수 있는가?

• 질문: 천국에 가면 먼저 간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는가? 그들을 알아볼 수 있는가?

• 답변
- 부활의 몸: 성경은 우리가 부활하여 새로운 몸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고린도전서 15:42-44).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그들이 예수님을 알아보았듯이(요한복음 20:20), 우리도 부활하여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영원한 교제: 천국은 하나님과의 영원한 교제뿐만 아니라, 성도들과의 영원한 교제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마태복음 8장 11절은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리라"고 말합니다. 천국에서 우리는 믿음의 선배들과 함께 영원한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88. 왜 성경은 때때로 잔인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포함하는가?

• 질문: 성경에는 윤리적으로 용납하기 어려운 이야기가 많다. 예컨대 롯의 딸들과의 관계, 잔혹한 전쟁 등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 답변
- 인간의 죄악상: 성경은 하나님이 거룩하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타락한 인간의 죄악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합니다. 롯의 이야기(창세기 19장)는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얼마나 깊은 죄에 빠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성경은 인간의 죄를 미화하거나 축소하지 않고, 인간의 근본적인 타락성을 드러냅니다.
- 역사적 맥락과 목적: 성경의 잔혹한 이야기들은 단순히 잔인함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의 결과로 겪는 고통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을 가르치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모든 이야기는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으로 귀결되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 속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89.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는가?

• 질문: 그리스도인은 신성한 직업(목회자, 선교사)만 가져야 하는가? 세속적인 직업을 가져도 되는가?

• 답변
- 하나님의 소명: 성경은 모든 직업에 하나님의 소명이 담겨 있다고 가르칩니다. 골로새서 3장 23-24절은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직업을 가지든 그 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 세상의 빛과 소금: 그리스도인은 직업을 통해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합니다. 우리가 세상의 직업 현장에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할 때, 예수님의 향기가 드러나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교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90. 왜 하나님은 구약 시대에만 이스라엘과 직접 소통하셨는가?

• 질문: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특별한 계시를 주시고 직접적으로 개입하셨는데, 왜 지금은 모든 민족에게 동등한가?

• 답변:
- 구속사의 단계: 하나님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구속사의 단계에 따라 자신을 계시하셨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이스라엘을 통해 메시아를 보내실 준비를 하셨고, 그들에게 율법과 예언을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4장 22절은 "구원은 유대인에게서 나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 새 언약의 시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구원은 모든 민족에게 확장되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이스라엘 민족만이 하나님의 백성이 아닙니다. 갈라디아서 3장 28절은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성령을 통해 모든 믿는 자들과 동행하십니다.

91. 왜 죄는 반드시 벌을 받아야 하는가?

• 질문: 죄를 짓는 것은 잘못이지만, 왜 그 대가가 그렇게 잔혹한 형벌이어야 하는가?

• 답변
- 하나님의 거룩성: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그분의 거룩함은 죄를 용납할 수 없게 만듭니다. 죄는 하나님의 본성과 정면으로 충돌하며, 그분의 거룩한 질서를 파괴합니다. 죄를 벌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더 이상 거룩한 분이 아닐 것입니다. 히브리서 12장 29절은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고 말씀합니다.
- 공의와 사랑의 조화: 로마서 6장 23절은 "죄의 삯은 사망이요"라고 말합니다. 이는 죄가 가져온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그 사망의 형벌을 우리 대신 치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의 형벌을 없애신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그 형벌을 대신 받게 하심으로써 공의와 사랑을 동시에 충족시키셨습니다.

92. 천국과 지옥은 실재하는 장소인가?

• 질문: 천국과 지옥은 상징적인 개념 아닌가? 현대 과학 시대에 눈에 보이지 않는 천국과 지옥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 답변
- 실제적 장소: 성경은 천국과 지옥을 단순히 상징적인 개념으로만 설명하지 않고, 실제적인 영원한 처소로 묘사합니다. 누가복음 16장에 나오는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는 지옥의 고통과 천국의 안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합니다. 마태복음 25장 46절은 "그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고 말합니다.
- 영적 실재: 천국과 지옥은 물질적인 세상의 개념으로 완전히 설명할 수 없는 영적인 실재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기 전 강도에게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누가복음 23:43)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천국과 지옥이 실제 존재함을 증명합니다.

93. 하나님은 왜 모든 사람을 구원하지 않으시는가?

• 질문: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고 전능하시다면, 왜 모든 사람이 구원받도록 강제로라도 이끌지 않으시는가?

• 답변
- 자유의지 존중: 하나님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존중하십니다. 하나님이 강제로 모든 사람을 구원하신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닌 통제일 것입니다. 요한복음 3장 19절은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죄를 선택하고 복음을 거부합니다.
- 복음의 조건: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시지만(디모데전서 2:4),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만 주어집니다. 복음은 만인에게 열려 있지만, 그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은 복음을 믿는 자들에게만 구원을 약속하셨습니다.

94. 왜 그리스도인들은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가?

• 질문: 안식일을 꼭 일요일에 지켜야 하는가? 구약의 율법인데, 지킬 필요가 있는가?

• 답변
- 구약의 안식일과 신약의 주일: 구약의 안식일은 창조의 완성과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을 기념하는 날이었습니다(출애굽기 20:8-11). 신약 시대에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인 **주일(일요일)**을 기념하는 것이 전통이 되었습니다. 주일은 예수님의 승리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 안식의 영적 의미: 주일은 단순히 쉬는 날이 아니라, 예수님 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는 날입니다. 히브리서 4장 9-10절은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의 일을 쉬심과 같이 그도 자기의 일을 쉬느니라"고 말합니다. 진정한 안식은 주일에 예배하고, 공동체와 교제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95. 왜 성경에는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는 구절들이 있는가?

• 질문: 성경을 읽다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구절들이 있다. 성경이 오류가 없다면 왜 그런가?

• 답변
- 오해의 원인: 성경의 모순은 대부분 문맥을 벗어난 해석이나, 문학적 표현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서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야고보서 2장 24절은 "행함으로 의롭다 함을 받고 믿음으로만은 아니니라"고 말하지만, 로마서 3장 28절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고 말합니다. 이는 모순이 아니라, 야고보는 참된 믿음의 증거로서의 행함을 강조하고, 바울은 구원의 조건으로서의 믿음의 유일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 진리적 무오성: 성경은 진리에 있어서는 절대 모순이 없습니다. 성경의 저자들은 성령의 감동을 받아 기록했지만, 각자의 문체와 관점을 가지고 기록했으므로, 다양한 표현 방식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합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해야 합니다.

96. 왜 기독교는 십자가를 상징으로 사용하는가?

• 질문: 십자가는 예수님을 죽인 도구인데, 왜 그것을 기독교의 상징으로 사용하는가?

• 답변
- 죄와 구원의 상징: 십자가는 단순히 예수님을 죽인 도구가 아니라, 인류의 죄를 대속하신 구원의 상징입니다. 십자가는 죄의 무서운 대가를 보여주는 동시에,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갈라디아서 6장 14절은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라고 말합니다.
- 그리스도인의 삶의 표지: 십자가는 또한 그리스도인의 삶의 표지입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태복음 16:24)고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는 고난을 피하지 않고 주님을 따르겠다는 그리스도인의 결단을 상징합니다.

97. 왜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을 정죄하면 안 되는가?

• 질문: 성경에는 죄에 대해 분명히 말하는데, 왜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의 죄를 지적하거나 정죄하면 안 되는가?

• 답변
- 심판의 권위: 마태복음 7장 1-2절은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라고 말씀합니다. 심판의 권위는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마음과 죄의 깊이를 알 수 없으며, 우리 자신도 죄인이기 때문에 함부로 남을 정죄할 수 없습니다.
- 사랑의 명령: 우리는 정죄 대신 사랑과 용서를 베풀어야 합니다. 요한복음 8장에서 간음한 여인을 돌로 치려던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죄인을 정죄하지 않고 용서하고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야 합니다.

98. 어떻게 하면 유혹을 이길 수 있는가?

• 질문: 유혹이 너무 강력해서 자주 넘어지고 죄를 짓게 된다. 어떻게 하면 유혹을 이길 수 있는가?

• 답변
- 유혹의 근원: 야고보서 1장 14-15절은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의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고 말합니다. 유혹의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 자신의 내면적인 욕심입니다.
- 이기는 방법: 유혹을 이기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 말씀의 능력입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사탄의 유혹을 물리치실 때 "기록되었으되"라고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마태복음 4장). 둘째, 기도와 성령의 도움입니다. 마태복음 26장 41절은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라고 말합니다. 셋째, 유혹의 자리를 피하는 것입니다.

99. 그리스도인도 점이나 사주를 볼 수 있는가?

• 질문: 그리스도인도 답답할 때 재미로 점이나 사주를 볼 수 있는가?

• 답변
- 하나님의 경고: 신명기 18장 10-12절은 "그의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자나 점쟁이나 길흉을 말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나 무당이나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희 가운데에 용납하지 말라… 이런 일을 행하는 모든 자를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나니"라고 경고합니다. 이는 점이나 사주 등 미신적 행위가 하나님의 주권을 부정하고 하나님 대신 다른 영적인 힘에 의지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 오직 하나님만 의지: 그리스도인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합니다. 잠언 3장 5-6절은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고 말씀합니다. 답답할 때 점이나 사주 대신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100. 예수님은 왜 우리를 친구라고 부르셨는가?

• 질문: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우리의 주님이신데, 왜 우리를 친구라고 부르셨는가?

• 답변:
- 새로운 관계: 요한복음 15장 15절은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의 노예에서 해방시키시고, 친밀한 관계로 초청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종처럼 두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친구처럼 그분과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정체성: 예수님의 친구가 된다는 것은 우리가 더 이상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속한 자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얻는다는 의미입니다. 이 관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더 잘 이해하고, 그분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101. 하나님의 심판과 사랑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가?

• 질문: 하나님은 사랑이신데 왜 심판하시는가? 그 두 가지 속성이 충돌하는 것 같다.

• 답변:
- 사랑의 완성으로서의 심판: 하나님의 심판은 그분의 사랑을 온전하게 만듭니다. 만약 죄에 대한 심판이 없다면,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은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와 악을 미워하시기 때문에, 악인들을 심판하심으로써 죄 없는 자들을 보호하시고, 궁극적으로 죄를 없애고 완전한 사랑의 나라를 완성하십니다.
- 십자가의 조화: 이러한 하나님의 속성은 십자가에서 완벽하게 조화되었습니다. 로마서 3장 25-26절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곧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를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죄를 심판하시는 동시에, 예수님을 통해 죄인을 용서하셨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진노와 사랑이 동시에 만족된 유일한 사건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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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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