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 개혁주의학술원 「종교개혁자들의 정부론과 국가론」 출판
개혁주의신학과 신앙총서 19권 「종교개혁자들의 정부론과 국가론」 표지. ©개혁주의학술원

고신대 개혁주의학술원(원장 황대우)이 개혁주의신학과 신앙총서 19권 「종교개혁자들의 정부론과 국가론」을 출판했다고 최근 밝혔다.

황대우 원장은 발간사에서 “저희 학술원이 2025년에 출간하는 신학과 신앙 총서 제19권 주제는 ‘종교개혁자들의 정부론과 국가론’이다. 서구 유럽은 16세기에 독립 국가 개념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잘 알려진 것처럼 교회와 국가의 관계를 논할 때 제일 먼저 등장하는 신학자는 초대교회 교부 아우구스티누스”라며 “왜냐하면 그가 자신의 『하나님의 도성』에서 세상의 도시 즉 도성과 하나님의 도시 즉 도성을 각각 정의하면서 그 두 도성이 서로 다르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아우구스티누스의 주장과 달리, 중세 서구 유럽은 하나님의 나라와 세상 나라가 구분 없이 그리스도의 지상 대리자를 자처한 교황 아래 하나로 혼합되었다”며 “16세기 종교개혁은 지역과 인종과 신앙에 따라 정교일치라는 하나의 중세 유럽을 분열시키는 강력한 원인이었다. 이처럼 종교개혁과 유럽의 국가 탄생은 불가분의 관계”라고 했다.

특히 “루터의 두 왕국론 즉 두 국가론은 유명하다. 루터는 교회와 국가를 마치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의 대립 관계로 설정하는 듯한 주장을 주저하지 않았다”며 “루터의 주장을 단순화하고 오해했던 재세례파는 교회를 하나님의 나라로, 국가를 사탄의 나라로 도식화했는데 이러한 이원론적 사고가 오늘까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루터의 두 왕국론은 아우구스티누스의 두 도성 이론과 유사점도 있고 차이점도 있는데, 그 두 이론과 다른 주장이 칼빈의 두 정부론”이라며 “아우구스티누스와 루터의 강조점이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의 구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분리에 있는 반면에 칼빈이 내세운 두 정부론은 교회와 국가가 구분되어 마땅하지만 분리와 대립보다는 협력 관계임을 강조한다. 모든 통치의 기원은 하나님이시고 교회든 국가든 지도자와 통치자는 하나님께서 세우신다는 로마서 13장의 가르침이 두 정부론의 결정적 원리”라고 했다.

더불어 “교회와 국가의 관계 문제는 이미 지난 코로나19 재난을 통해 또 다시 심각한 논쟁거리였다”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와 국가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하는 것이 성경적이고 개혁신학적인지 고찰하는 일은 여전히 유의미하다. 이런 점에서 본서는 다음과 같은 주제로 16-17세기 기독교 국가론과 정부론이 무엇인지 제시한다”고 했다. 다음은 책에 실린 11편의 옥고

1. 루터의 두 왕국과 두 정부론 / 김용주 박사
2. 울리히 츠빙글리의 국가론 / 유정모 박사
3. 부써의 정부론과 그리스도의 나라 / 황대우 박사
4. 멜랑흐톤의 정부론과 국가론 / 류성민 박사
5. 버미글리의 개혁주의 정치관 / 김진흥 박사
6. 하인리히 불링거의 교회와 국가의 관계 / 박상봉 박사
7. 존 낙스의 정부론과 국가론 / 박재은 박사
8. 테오도르 베자의 국가관과 통치권 사상 / 양신혜 박사
9. 우르시누스의 정부론과 국가론 / 이남규 박사
10. 푸티우스의 정부론과 국가론 / 권경철 박사
11. 청교도 리처드 백스터의 국가론 / 우병훈 박사

아울러 “본서가 대한민국의 모든 교회에 건전하고 건강한 기독교 국가론과 정부론이 정착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개혁주의신학과 신앙총서 19권 「종교개혁과 결혼 및 가정」은 인터넷 서점 알라딘 등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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