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대구역 열차 추돌 사고의 복구 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1일 코레일 대구본부와 국토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완료될 예정이었던 복구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완전 복구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는 사고 열차 2대와 무궁화호 열차를 선로에서 빼내고, 휘어진 선로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코레일 측은 전날 오후 3시께 대구역 회의실에서 열린 사고 브리핑에서 "1일 새벽 3시까지 복구를 완료하고 첫차부터 모든 열차가 정상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코레일 측은 복구 완료 예정시각인 이날 오전 3시를 넘어선 오전 3시30분께서야 겨우 사고 열차 3대 중 마지막 남은 열차인 무궁화 8263호를 선로 위에 바로 세우는 작업을 마쳤다.

31일 오후 대구역 부근에서 KTX와 무궁화 열차가 추돌 및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부선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던 사고 현장에 코레일 관계자들이 사고 열차를 분리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2013.08.31.   ©뉴시스

나머지 KTX 열차 2대 중 서울발 부산행 KTX 101호 열차는 앞서 전날 오전 10시께 선로에서 빼내 부산역 차고지로 옮겼으며, 부산발 서울행 KTX 4012호 열차는 이날 오전 1시30분께 선로 위에 올려놨다.

이처럼 당초 예상과는 달리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사고 지점 위를 지나는 전차선이 많은 데다 사고 충격으로 레일이 심하게 휘어 복구 작업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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