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첫날 저녁 집회에서는 뉴송교회 담임 현지용 목사가 히브리서 10장 23~24절을 본문으로 '굳게 잡으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현 목사는 "우리가 고백하는 소망을 움직이지 말고 굳게 잡으라 하신 말씀처럼,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라는 권면을 실천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뜨거운 기도와 찬양으로 은혜의 시간을 이어갔다.
이번 총회에서 눈길을 끄는 이색적인 시도도 이뤄졌다. 처음으로 마련된 '은퇴목회자 모임'에 은퇴한 목회자 부부들이 참석해 특별한 감동을 자아냈다. 총회 관계자는 "평생을 목회 사역에 헌신하신 선배 목회자들을 위해 이번 모임을 준비했다"며 "은퇴하신 목회 선배들의 총회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했고, 좀 더 평안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교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은퇴목회자들은 오랜만에 동료들과 만나 사역의 추억을 나누고 후배 목회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며 총회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갔다.
행정 운영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총회 실행위원장 안광문 목사는 "사전 온라인 등록을 대폭 강화하고, 현장 등록 역시 헬프데스크 운영을 통해 혼선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참가자들이 등록 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고 오직 말씀과 교제, 사역 나눔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총회를 준비한 뉴송교회와 텍사스 북부지방회(달라스 지역) 교회들은 수개월 전부터 봉사팀을 조직하고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봉사자들이 안내와 지원을 맡아 참석자들의 편의를 도왔다. 참가자들은 "체계적인 준비와 세심한 배려가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6월 12일까지 계속된다. 다양한 강의, 예배, 교제의 시간이 이어지며 참석자들은 다시 한 번 신앙의 본질을 붙잡고 교회의 연합과 협력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있다. 미주 한인 침례교회들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사명의 자리에서 새 힘을 얻고, 앞으로도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세워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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