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는 6월 5일 성결인의집 대강당에서 Dr. Laura Hsieh(이재인)와 이재영 씨의 발전기금 1억 원 기부에 대한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부자 가족이 모두 참석해, 4대에 걸쳐 이어진 신앙의 전통과 서울신학대학교에 대한 헌신을 기념했다.
이번 기부는 서울신학대학교의 전신인 경성성서학원의 초대 졸업생이자 민족 복음화에 헌신했던 이명헌 목사의 증손녀 Dr. Hsieh와 남매 이재영 씨가 뜻을 모아 이루어졌다. 가족은 오랜 시간 한국교회와 서울신학대학교에 헌신해 온 믿음의 유산을 계승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
이명헌 목사는 중앙교회, 아현교회, 개성교회 등에서 목회하며 초기 한국교회 성결 복음 전파에 앞장섰고, 그의 장남 이계무 장로는 서울신학대학교 부천 이전 당시 부천 복천암 부지를 헌납하며 학교 발전에 기여했다. 손자 이대범 박사는 ‘우석기념관’을 건립하고 장학재단을 통해 신앙의 유산을 이어왔다.
Dr. Laura Hsieh는 이날 오전 채플 시간 간증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지만, 삶의 우선순위에서 하나님을 밀어낸 적이 있었다. 신앙과 경력을 분리하려 했고, 그로 인해 내가 이룬 성취들이 내 힘인 줄로 착각했다”라며 “그러나 어려운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다시 나를 일터로부터, 우울함과 무력감으로부터 건져주셨다. 지금도 사업적으로 어려울 때도 있지만, 하나님 안에서 관점이 바뀌었기에 평안하다”고 고백했다.
과학자로서 그녀는 UCSF와 University of Washington/Fred Hutchinson Cancer Research Center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생명공학 스타트업 ‘TippingPoint Biosciences’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로 활동 중이다.
황덕형 총장을 대신해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윤철원 부총장은 “이명헌 목사님 가족의 헌신은 서울신학대학교의 정체성과 비전을 구성하는 깊은 뿌리이며, 오늘의 기부는 우리 모두에게 귀한 도전이 된다”며 “대학은 그 유산에 걸맞은 교육과 환경을 마련하는 데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신학대학교는 앞으로도 신앙의 전통과 헌신의 유산을 이어받아,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과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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