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강의는 노휘성 대표(전 과학교사, 예스티칭연구소 소장)는 ‘나는 이렇게 창조와 진화에 대한 답을 찾았다’,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는 ‘동성애 차별금지법의 실체와 대안’, 육진경 대표(전국교사회복연합 대표)는 ‘교과서에 나타난 성혁명 교육에 대한 분석과 대안’, 현숙경 교수(침신대)는 ‘문화막시즘과 성혁명 역사’라는 주제로 각각 전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노휘성 대표는 “왜 성경이 창조를 가르쳐야 하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은 창세기가 없다면 성립되지 않는다. 복음을 사수하려면 창세기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노 대표는 “2009 개정교육과정 고1과학(금성)에는 ‘폭발이 일어난 직후 우주는 극도로 높은 온도로 인해 매우 혼란스러웠다’고 서술됐다. 이는 가설로 논란이 분분한 빅뱅이론이 마치 역사적 기정사실인 것처럼 서술돼 있어 다소 문제가 있다. 이럴 경우 다음 세대들의 비판적 사고는 삭제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현재 과학교과서는 진화론을 통해 우리 존재의 탄생이 물질의 충돌과 반응의 결과에 불과한 곧 유물론적 사관에 입각시켜 교육하고 있다”며 “2015 개정교육과정 과학1(천재)는 ‘생물이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환경에 적응하여 변화하는 현상을 진화한다’고 명시했다. 논리적으로 맞지만 진화론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가설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나 “교과서는 진화론적 관점에 입각하면서 다음세대들이 진화론을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이게끔 세뇌하고 있다”며 “철저한 무신론자인 과학자 칼 세이건은 우주 역사 138억 년 가운데 인류는 고작 약 20만 년만 살았다며 인간은 우주의 먼지에 불과한 소중하지 않는 존재로 격하시켰다. 이러한 관점에 입각해 2015 개정교육과정 고1(천재)에서 인간에 대해 ‘지구에 현생 인류가 출현한 것은 약 20만 년 전으로...’라고 서술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세대들은 빅뱅, 진화론 등 유물론적 인간관으로 길들여지면서 자신의 존재를 하나님의 창조물이 아닌 우주의 먼지에 불과한 하찮은 존재로 여기게끔 교육받는다”고 했다.
그는 “유물론은 18세기 철학자 데이비드 흄이 감각 경험을 통해 경험되는 것만 진리라며 주창한 자연주의에서 비롯됐다. 이를 통해 우리의 경험 밖에 존재하는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만들었고, 이러한 세계관이 임마누엘 칸트를 통해 발전됐다. 그는 감각 경험과 이성으로 구성할 수 있는 것만 진리의 대상이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헤겔은 신과 종교는 인간 정신 활동의 산물로 관념에 존재하는 완전한 인식과도 같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칸트와 헤겔을 통해 인격적이고 초월적인 절대자 하나님은 제거됐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인간의 상상과 신화로 구성된 문서로 격하시킨 자유주의 신학이 발전하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자연주의적 개념은 물질세계에서만 진리가 발견될 수 있다고 하기에, 여기에서 물질세계만 다루는 진화론이 나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세대들에게 교과서를 통해 진화론적 관점이 사고의 틀이 된다면 ▲창조로 시작한 성경 역사는 거짓 ▲인류의 첫 조상은 아담이 아니다 ▲죽음은 첫 사람 아담의 범죄로 들어온 게 아니다 ▲인류 역사는 계획과 목적 없이 진화한다 ▲인류가 순종해야 할 절대 기준은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고 했다.
그는 “결국 진화론으로 첫 아담의 범죄가 삭제되고 마지막 아담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구원을 받는 복음이 성립될 수 없게 된다”고 했다.

그는 “진화론의 후예들은 마르크스의 공산주의다. 엥겔스는 ‘다윈이 생물의 진화법칙을 발견했듯이, 마르크스는 인류의 진화법칙을 발견했다’며 진화론과 공산주의는 한 뿌리라고 서술했다. 또한 히틀러의 나치즘은 진화론에 기초한다. 그는 『나의 투쟁』에서 우생학에 근거한 대학살이 향후 인류의 진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서술했다”고 했다.
또한 “최근 유발하라리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동성애를 지지하는 학자 중 한 명이다”라며 “창조론을 사수하지 않다면 동성애와의 전투는 오히려 유물론적 사고관을 강화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화론자들은 기독교 창조론의 터를 무너뜨릴 때 사회주의, 마약, 가정파괴, 안락사, 페미니즘, 학교 폭력, 문화 막시즘, 동성애 등의 열매를 잘 맺을 수 있다고 인식했다”며 “제일 큰 문제는 교회 안에서 창조론을 무시하고 유신진화론을 주창하며 ‘팀킬’하는 존재들”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근 한 기독교방송 유튜브에선 유신진화론을 설파하고 있다. 또 한 신학대 교수는 유신진화론을 주장했는데 이 학교는 결국 유신진화론의 폐해를 인식하고 그를 징계했다. 그럼에도 이 과정에서 언론은 해당 교수를 사학에 의해 핍박받는 피해자로 인식시켰다. 이처럼 유신진화론은 교묘히 교계에서 똬리를 틀고 있다”고 했다.
노 대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창조신앙에 입각해 다음세대들에게 창조-타락-구속-하나님나라의 복음을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조영길 변호사는 “동성애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등의 반대까지 금지시켜 사실상 지지 수용을 강요하는 전체주의를 초래한다”며 “그 결과 동성애, 성전환, 유소년성행위, 낙태를 만연케 해 개인과 가정 및 사회의 건전성을 중대하게 훼손한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차별금지법은 회개 없이 음행이나 동성애에 탐닉하는 불의한 자는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다는 고린도전서 6장 9-10절에 따라, 다음 세대들이 회개 없이 동성애 행위를 계속하여 불의한 자들로 남도록 함으로써, 영원한 지옥 심판의 길로 유혹하는 위험한 법률”이라고 했다.
또한 “서구교회는 차별금지법을 막아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동성애자와 성전환자를 목사로 안수하고, 동성애가 성경적 죄가 아니라고 거짓되게 가르치고 있다. 특히 목사가 동성결혼식을 집례하는 등 심각한 영적 간음과 배도에 빠졌고 돌이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구교회의 이러한 현상의 원인에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두고 찬성과 반대로 분열돼 방어력을 상실한 데 있다”며 “이는 성경의 절대적 신적 권위를 믿는 교회는 동성애 등을 반대하는 입장, 성경의 신적 권위를 부인하고 인간의 책으로 보면서 비평하는 자유주의 신학을 따르는 교회는 동성애 등을 수용하는 입장을 견지하며 분열된 탓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서구교회는 18세기 말 칸트가 『이성의 한계 내에서 종교』를 저술한 뒤 이성을 기초로 신학을 해야 함을 주장하면서 독일 등지에선 이성에 최고 권위를 부여하며 성경무오설을 거부하고 성경비평을 발달시켰다”며 “이후 성경의 오류를 전제로 성경비평을 수용하는 독일 신학이 발전되면서 21세기인 현재까지 세계 신학을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
조 변호사는 “그 결과 목회자들의 성경에 대한 믿음이 근본부터 붕괴돼 갔고, 교회 성도들의 믿음 붕괴로 이어지며, 결국 교리적 일탈이 가장 극심한 자유주의 신학적 주장을 용납하게 됐다”며 “그러자 퀴어신학 마저 용납하며, 동성애에 반대하는 거룩한 믿음의 싸움 역량을 상실했다”고 했다.
그러나 “당대 성경비평을 강력 허부해야 한다고 경고한 교회 지도자들도 있었다. 네덜란드의 아브라함 카이퍼는 1881년 유럽의 거의 모든 신학교들에서 행하는 성경 비평이 교회를 파괴하고 있음을 경고했다”며 “영국의 찰스 스펄전은 1887년 ‘내리막길 논쟁’을 주도하며 성경비평을 용납하는 침례교연맹을 탈퇴했다. 미국 프린스턴 신학교 교수인 존 그레샴 메이첸은 1923년 『기독교와 자유주의』를 저술하여 성경비평을 용납하면서 자유주의화 되는 미국교회들에게 ‘자유주의는 기독교가 아님’을 논증했다. 또 메이첸은 프린스턴 신학교의 자유주의화로 결국 성경비평을 불허하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를 건립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틴 로이즈 존스는 1966년 영국 복음주의자 총회에서 성경의 신적 권위를 부인하는 성경비평 용납자들과 결별을 요구했다”며 “프란시스 쉐퍼는 『오늘날 교회의 사명』에서 성경비평의 용납은 영적 간음에 해당하고, 이로 인해 복음주의의 붕괴를 경고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성경비평 신학을 막아내어 동성애 등에 저항하는 곳은 남침례교단, 개혁주의적 장로교단(PCA, OPC) 등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교회는 2007년 차별금지법 발의 이래 2024년까지 18년째 이를 저지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성공의 직접적 원인은 한국교회가 교파의 차이 등에도 불구하고, 성경 믿는 신앙으로 강력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교회연합단체들인 한교총, 한기총, 한교연, 한장총 등 모두 반대하고 있다. 특히 전국 모든 지역의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지역 목회자들의 개별적 면담과 강력한 설득이 주요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조영길 변호사는 “한국교회가 차별금지법 저지 등에서 거두고 있는 기적적 성과는 바로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믿는 복음주의 신학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에서 복음주의 신학을 따르는 교회의 비중은 90% 이상이다”라고 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성경의 신적 권위를 믿는 신앙이 확고히 유지되는 까닭은 조선 선교 초기 성경 무오성을 견지하는 선교사들 덕택이다. 이러한 성경의 신적 권위를 인정하는 경향성은 교회 성장에 크게 일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1903년 하디의 원산부흥, 1907년 평양 대부흥, 1920년 평양신학교 출신의 길선주 김익두 목사 등이 주도한 장로교 부흥, 1930년대 성결교 부흥 등이 그 예다. 이후 대한예수교장로회의 잇따른 분열에도 대다수 교단들은 성경완전 무오성을 신조 1조로 견지하고 있다. 이는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순복음교회 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조 변호사는 “장로교 중 성경비평을 용납하는 소규모 교단은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뿐이다. 물론 기장에도 동성애·동성혼반대대책위원회라는 조직은 기장의 차별금지법 찬성 흐름에 반해 동성애 차별금지법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장에서도 교단의 부흥과 성장을 주도한 것도 이중표 목사의 한신교회 등 복음주의적 교회들이었다”고 했다
이 때문에 “한국의 신학교들은 성경의 완전 무오성을 훼손하는 강의를 금지해야 하고, 그래야 미래의 목회자들이 성경 믿는 신앙을 지켜 성도들의 영혼을 지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차별금지법을 막아낼 수 있다. 이것이 한국교회에 하나님이 주신 시대적 거룩한 사명이다”라고 했다.
한편, 앞서 개회 예배에선 김선우 목사(합신동성애대책위원장)의 인도, 변세권 목사(직전 합신총회장)의 기도, 진유신 목사(직전 인천기독교총회장)의 설교, 박삼열 목사(송월교회 담임)의 환영사, 정일량 목사(현 인천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의 축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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