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기관들이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을 기억하고, 바른 국가 정체성과 애국심을 가질 것을 요청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아래는 각 기관들의 성명 주요 내용.
◆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한기총)
한기총은 “70주년 현충일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을 기억하며,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긴다”며 ”그리고 그들의 희생 위에 살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는 어떠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는지를 자문한다”고 했다.
이들은 “현재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수많은 이들의 피와 땀,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한 것처럼, 역사는 과거의 한 사건으로 끝이 아니라 끊임없이 미래를 향해 소리치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했다.
또한 “안보를 단지 군사력으로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 국민 모두가 국가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할 때 비로소 진정한 안보가 실현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안보의 완성이라 할 수 있는 ‘통일’ 한국의 미래를 그려 나가야 한다. 분단된 지 80년이 가까이 되는 지금, 분단 상태는 점점 더 고착화되어가고 있고, 이산가족 생존자도 줄어들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하나의 민족이라는 생각도 사라질 수 있다”며 “그러나 통일은 분명히 이뤄야 할 민족의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샬롬나비)
샬롬나비는 “현충일을 맞아 우리는 우리가 물려받은 위대한 자유민주 대한민국과 그 안에서 국민으로서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와 번영이 순국선열들의 희생 위에 있음을 기억하고, 이러한 공동의 기억 위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국가로서의 국가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유지 계승하고자 하는 국가관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현충일의 주 목적은 6.25전쟁에서 희생당한 순국선열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것”이라며 “6.25전쟁은 공산 전체주의 세력의 침략에 맞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전쟁이었고, 이러한 6.25전쟁에서 장열히 전사한 선열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서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굳건하게 세워지는 일은 교회의 존속과 신앙의 자유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목회자는 교회와 국가의 관계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바른 이해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교회는 우리나라가 성경의 가르침에 합당한 정의롭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나라가 되도록 올바른 국가의 체제와 위정자들이 세워지도록 힘써야 한다. 적어도 현충일이 있는 6월에는 이러한 교회의 사명과 책임을 더욱 각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임다윗 목사, 언론회)
언론회는 “우리는 숭고한 호국영령, 순국선열, 전몰장병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그런데 근자(近者)에는 국가를 위해 전몰한 장교나 장병들을 정치권에서 홀대하거나, 무심하게 대하는 일들이 있었다. 자신들이 했다는 민주화 운동이나 좌파 운동을 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무한한 지지와 예우를 하면서도, 북한 공산군과 싸우다 전사한 장병들에 대해서는 기념식에조차 참여하지 않는 오만함을 보여 왔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 사회는 이데올로기와 편향된 정치적 사상에 편승하여, 사회주의·공산주의가 고개를 쳐들고 있고, 일부 국민들도 그러한 세력을 지지하는 등 국가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며 “오늘날까지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위태한 조국을 목숨으로 지킨 선열들의 뜻이 그러했는가? 이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언론회는 “현충일 70주년을 맞이하면서, 제복(制服)을 입고 국가 안위를 위하여 희생한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그분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자유대한민국에서 모든 혜택과 특권을 누리면서, 이 나라의 정체성을 흔들려는 위장된 민주화 세력을 크게 경계하고 골라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70주년 현충일을 맞이하면서,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위국충정(危局忠情)한 분들의 국가 사랑의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유지(遺志)를 이어받아 이 나라를 세계 속에 빛나는 대한민국으로 반듯하게 지켜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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