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가 최근 ‘김양재 목사의 OST’라는 코너에서 ‘무시 받는 인생’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김 목사는 “뉴스만 보더라도 나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많은 범죄가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며 “주변 사람이 나를 무시한다고 화내고 있는가. 나는 무시당할 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변명하고 있는가”라고 했다.
이어 “성경을 보면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인물들 못지않게 무시당하는 인물들도 참 많이 등장한다”며 “그 중에서도 나오미는 모압에서 남편과 아들 둘을 잃고, 며느리 룻과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을 때, 고향 사람들이 나오미를 반겨주기보다는 ‘네가 나오미냐’하며 온 성읍이 떠들었다고 한다. 즉 가십거리가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오미는 남편과 자식들을 잃은 마당에 고향 사람들의 무시와 조롱까지 받았다”며 “흉년에도 남아있던 사람들은 지금도 잘 살고 있는데, 정작 흉년을 피해 떠났던 나오미는 오히려 모든 것을 잃고 다시 돌아오게 되어 얼마나 서럽고 억울했겠는가. 하지만 나오미는 사람들의 손가락질과 무시를 받아도 화를 내거나 변명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양재 목사는 “잘 살겠다고 하나님을 떠나 모압으로 갔던 자신의 죄와 아들들을 이방여인과 불신 결혼시켰던 자신의 죄가 100% 인정되었기에 그 무시와 손가락질을 달게 받았다”며 “오히려 더 깊은 회개로 나아갔다. 이렇게 진정한 회개는 사람들의 무시와 조롱까지도 통과하게 한다”고 했다.
이어 “죄인의 입장에 서면 어떤 말도 감당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내 죄를 알면 남들이 뭐라고 떠들어도 ‘저는 그보다 더한 죄인’이라고 고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여러분은 무시 받기 싫은가. 예수님도 우리를 위해 이 땅에서 무시 받는 일생을 사셨는데, 죄인이 무시 받지 않아야 할 이유가 있는가”라며 “사람들의 무시와 조롱 속에서도 내 죄를 보며 갈 때, 나오미와 같이 영적 후사의 열매를 가득 맺는 구원의 주인공이 될 줄 믿는다”라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