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시스

득점왕 출신 스타플레이어 트레이시 맥그레이디(34·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은퇴를 선언했다.

맥그레이디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6년 동안 내가 사랑하는 농구를 했고, 지금은 마무리할 때다"라고 밝혔다.

고등학교 졸업 후 1997년 NBA에 데뷔한 맥그레이디는 그해 평균 19.6점 5.6리바운드 4.4 어시스트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올랜도 시절이었던 2002~2003시즌, 2003~2004시즌에는 2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고 모두 7차례나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등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정규시즌 938경기에 출전해 평균 19.6점 5.6리바운드 4.4점을 올렸고 포스트시즌에도 50경기에 나와 평균 22.2점 5.7리바운드 5.0어시스트의 변함없는 실력을 뽐냈다.

2008~2009시즌부터 하향세를 탄 맥그레이디는 올해 4월 샌안토니오와 계약을 맺고 포스트시즌 6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한 점도 넣지 못하는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맥그레이디는 NBA은퇴를 선언한 것일 뿐 해외진출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맥그레이디는 "공식적으로 NBA에서 은퇴하는 것일 뿐이다. (해외진출)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실제 맥그레이디는 지난해 당시 강정수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던 중국리그 칭다오 더블스타와 계약을 맺고  29경기에 나서 25득점, 7.2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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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시맥그레이디 #n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