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사회발전협회·동북아선교연구센터 제35회 포럼카이로스 국제세미나 개최
제35회 포럼카이로스 국제세미나 참석자 기념 사진. ©장요한 기자

한국기독교사회발전협회·동북아선교연구센터가 공동으로 29일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 ‘시진핑 시대 중국 종교정책과 중국교회의 동향’이라는 주제로 제35회 포럼카이로스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홍콩성공회 신학대학의 교회사 교수인 필립 위크리(Philip Wickeri) 박사가 주강사로 나섰으며, 김종구 목사(동북아선교연구센터 대표)가 사회와 통역을 맡았다.

한국기독교사회발전협회·동북아선교연구센터 제35회 포럼카이로스 국제세미나 개최
(왼쪽부터) 필립 위크리 교수, 김종구 목사 ©장요한 기자

위크리 교수는 “현재 중국은 변화하고 있으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전만큼 상황이 유연하지 못하다”며 “특히 종교와 학문의 영역에서 어려움이 많다. 기독교 등 종교에 관한 저서 출판도 제대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중국화(中國化)’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중국화는 종교가 중국의 문화·국가·사회 체제로 완전히 동화될 것을 요구한다”며 “기독교는 중국의 전통과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고, 중국 정권과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중국 종교정책의 핵심은 ‘종교신앙의 자유 보장’과 ‘중국화 정책의 행정적 집행’”이라며 “최근 국가종교사무국(SARA)이 국무원 산하에서 중국 공산당 통일전선부 산하로 편제됐다. 더불어 외국인의 종교활동을 규제하는 새로운 법률이 오는 2025년 5월 1일 시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내 종교 경향에 대해서는 “불교와 도교가 젊은 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불교의 대표적 지도자였던 자오푸추(1907~2000)의 사회적 영향력도 언급했다. 그는 “불교 또한 중국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사회발전협회·동북아선교연구센터 제35회 포럼카이로스 국제세미나 개최
제35회 포럼카이로스 국제세미나 진행 사진. ©장요한 기자

위크리 교수는 “중국기독교에는 세 가지 형태가 있다. ▲지성적 기독교(대학 및 연구소 중심) ▲제도적 기독교(삼자애국운동 및 중국기독교협의회 중심) ▲대중적 기독교(민간신앙과 혼합된 형태)로 나뉘며, 로마 가톨릭과 정교회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중국교회는 여전히 연구와 이해가 필요한 영역이며, 외국 교회들과의 지속적이고 관계 중심적인 연대가 중요하며, 기독교인은 중국 사회에서 봉사하며 애국적인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며 “농촌교회의 부재 상황 속에서 평신도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필립 위크리 교수는 Amity Foundation 해외연락사무소장과 Graduate Theological Union/Sam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 선교학 교수직을 역임했고, 현재 홍콩성공회 대주교의 신학 및 역사연구 고문과 홍콩성공회 신학대학 교회사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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