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민족복음화대성회
주요 참석자들이 단체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2027년에 민족복음화대성회가 열린다. 1907년 평양대부흥 120주년과 1977년 민족복음화대성회 5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민족복음화를 위해 열리는 대성회다. ‘2027 8천만 민족복음화대성회 준비위원회’(총재 이태희 목사, 대표대회장 이영훈 목사)는 25일 오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2027 8천만 민족복음화대성회 강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강사단 선포식 순서로 열렸다.

주최 측은 이날 발표한 취지문에서 “한국교회 부흥의 역사는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시작됐다”며 “하나님 앞에 진실한 회개와 성령운동으로 불 붙기 시작한 평양대부흥운동은 전국적으로 확산돼 한국교회를 일제의 어둠에서 깨웠다”고 했다.

이어 “한국전쟁 동란의 참혹한 참사로 백성들이 낙담하고 실의에 빠져있을 때 다시 한번 하나님의 위로가 필요했다. 1973년 ‘빌리 그래함 서울전도대회’, 1974년 ‘엑스플로 74 전도대회’에 이어 1977년 ‘77민족복음화대성회’에는 하루 단일 인파 중 가장 많은 180만명까지 모여들었고, 2만 5천명이 예수를 영접하는 역사가 일어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직 성령으로, 민족복음화를 위해, 한국인에 의해’라는 주제로 당시 이만신·조용기·신현균 등이 주도했고, 37개 교단이 참여했다”며 “이제 ‘우리 모두가 민족 구원’이라는 대명제 앞에 하나가 되어 한국교회를 살리는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단체는 “이 모든 일들은 힘으로도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도 되는 것이 아니고 오직 여호와의 영으로 되느니라 했으니 하나님께서 분명히 기뻐하시고 이뤄주실 줄 믿는다”며 “이 성회는 2027년에만 하는 게 아니라 이제부터 전국 방방곡곡 동시다발적으로 성령·회개·전도운동으로 한생명을 구원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1부 예배에서 요한복음 5장 39절을 본문으로 설교한 김병호 목사는 “설교가 인본주의에 빠져 윤리적 도덕적 교훈을 설파하는데 국한된 측면이 있었는데, 예수가 빠지는 것은 복음이 아니”라며 “혹은 교회나 목회적 방법론이나 교회 성장론 더 나아가 특정 인물을 칭송하며 전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목회자나 기독교인은 모세의 율법으로 표상되는 이런 것들을 전하는 게 아니라 예수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했다.

2027민족복음화대성회
이태희 목사가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이어 2부 발대식에서 총재 이태희 목사는 취지를 설명하며 “세상 모든 징조들을 보건대 어쩌면 이번 성회가 우리 생애에 우리 민족과 나라를 살릴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한 영혼이라도 구원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리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책망받지 않으려 이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교계는 모든 교파와 교단을 초월해 한국교회를 살리는 데 앞장서 달라”며 “2027년 이벤트성 집회가 아니라 각 교회가 한 생명 전도에 총력을 기울이면 이번 민족대성회를 기점으로 50만 명이 구원받을 줄 믿는다”고 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김선규 목사(한국기독교교단총연합회 대표회장)는 “교회가 복음 전파보다 문화 사역이나 사회 복음화, 혹은 성경공부 위주로 가면서 성도들의 영성도 사그라지고 있다”며 “이번 민족복음화대성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성령과 복음의 불씨를 되살려 다시 부흥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8천만 민족복음화가 되면 통일이 당연하고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는 저절로 잘되며 세계 선교의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박동찬 목사(경기북부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는 “복음전도자 존 웨슬리는 첫째, 명목상의 그리스도인과 둘째, 교회의 제도화를 경계했다. 언젠가부터 한국 기독교인의 마음에 예수와 복음이 사라진 경향이 시작됐다. 그러면서 성령보다 교회의 제도화에 매몰돼 힘을 잃어버린 측면도 있다”며 “성령의 역사가 충만해서 교회와 예배가 진실로 본질을 회복한 교회와 예배가 되길 기도한다”고 했다.

손문수 목사(기하성 부총회장)는 “예수 그리스도는 승천하기 직전 성령의 능력을 받아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고 명령하셨다. 또 복음을 전하고 귀신을 내쫓고 병자를 고치며 세례를 주라고 하셨다. 끝으로 모든 성경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강조하셨다”며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이 영원까지 함께 하시겠다고 하셨다. 위 3가지를 다 준행한다면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부흥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2027민족복음화대성회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왼쪽부터 이태희·박동찬·김선규·전태식 목사. ©노형구 기자

대표대회장 이영훈 목사와 교회성장연합회 대표총재 장경동 목사가 축하 영상을 보냈다. 이어진 격려사에서 원팔연 목사(기성 증경총회장)는 “8천만 민족복음화가 전국 도시와 처처에 이뤄지길 기도한다”고 했고, 장향희 목사(대표강사단장)는 “담도암에서 완치판정을 받았는데 하나님이 나를 살려주신 것은 민족복음화대성회에서 복음을 올바로 전파하라는 뜻인 줄 안다”며 “그리스도의 사랑이 담긴 포용적 복음 전파를 하자”고 했다.

임동진 목사(한국기독문화예술총연합회 대표회장)는 “고 김준곤 CCC 목사는 ‘내게 하나님의 음성을 항상 듣지 않느냐’며 저는 그게 무슨 말인지를 되물었는데, 김 목사님께선 ‘레디, 고, 액션을 항상 듣고 있지 않냐’고 강조했다”며 “이처럼 우리 기독교인도 항상 전도라는 액션을 취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자”고 했다.

엄신형 목사(한국원로목사연합회 이사장)는 “민족복음화대성회에 동참하는 모든 이들이 성령의 권능의 충만을 받아 가는 곳곳마다 세속에 빠진 마귀의 자식들을 예수의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복음 전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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