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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 04. 21 15:54

감리교 단체들, 대선과 교단 위해 매주 기도

감바연 등 3개 단체, 자유민주 대통령 선출과 동성애 반대 위해 개최

기도회 주최자들이 단체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감리교회바로세우기연대(감바연),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감거협), 웨슬리안성결운동본부(웨성본)가 21일부터 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까지 매주 월요일 서울 감리교본부 앞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대통령 선출’을 바라는 ‘대선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이 기도회를 통해 동성애 반대를 분명히 하고, 특별히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내에서 친동성애 흐름이 없어지기를 촉구할 예정이다.

기도회 첫날 자유 발언과 설교가 있었다. 첫째 자유 발언자로 나선 박온순 목사(원천감리교회)는 “지난 4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기점으로 거대 야당이 공산당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마치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하나님이 악한 왕을 세워 대한민국을 인생 채찍으로 다스리지 않도록 회개하고 기도하자”고 했다.

이어 감바연 대표 이구일 목사는 ‘요 13장 21-27절’을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 “교회를 팔아넘기려는 세력들이 존재한다. 친 동성애 세력들이 바로 그자들”이라며 “예수 그리스도를 판 가룟 유다와 같은 행위를 멈추고 회개하고 돌아오라. 독일 나치즘의 히틀러를 신으로 만들었던 당시 독일 교회들과 달리 히틀러에 항거했던 고백교회들이 있었다. 본 회퍼 목사가 그 중심에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동성애·차별금지법에 찬동하는 정당에 투표하는 한국교회 교인들도 있는데 이는 가룟 유다와 같은 행위”라며 “김일성 주사파를 지지하는 목회자들도 있다. 우리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교회를 팔아넘겼다는 책망을 듣지 않도록 두렵고 떨림으로 신앙하자”고 했다.

이날 고세진 박사(전 아신대 총장)는 “일부 개신교 성직자들은 성경을 이용해서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다. 교계가 신학교부터 시작해 좌파 목사들이 교회와 성경을 이용해서 자기들 배를 불리고 있다”며 “성경은 분명히 동성애를 반대한다. 그러나 인권이라는 미명으로 동성애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신학교와 교회에 있다. 성경은 동성애를 허용한다는 궤변을 늘어놓는 자들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열왕기상 14장 24절, 고전 6장 9~10절 등 동성애를 반대하는 구절이 성경에 나온다. 딤전 1장 10절에서는 동성애의 죄악이 인신매매와 똑같다고 지적했다”며 “동성애 집회에서 축복식을 한 감리교 목사들은 속히 출교시켜야 한다. 감리교는 반성경적 목사들을 쫓아내야 한다”고 했다.

기도회가 열리는 모습. ©노형구 기자

감바연 등 3개 단체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 나라는 30번 탄핵중독에 걸린 야당 입법 폭주와 이에 기생한 일방적 언론과 방송 등의 편파 보도로 인해 지역 세대 계층 간 분열이 극심해 서로 원수가 될 정도로 심각한 파국으로 치닫는 형국”이라고 했다.

이어 “65년 전 4.19 학생의거는 반국가세력에 대한 단호한 척결이 전제됐다는 점에서 작금의 주사파, 용공세력이 곳곳에 득세하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라고 했다.

특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파송된 대의원이나 실행위원 등 감리회 목회자 대부분이 현재 퀴어집회 축복식에 참여, 재판을 받고 있거나 출교 처분을 받은 자들”이라며 “더욱이 이들 대다수가 지난번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위한 기도회에 동조한 자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NCCK는 교회일치운동을 위한 기관이 아니라 좌편향적인 감리회 목회자들이 독식한 단체로, 그런 곳과는 결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감리회 구성원들로부터 제기돼 왔다”며 “예컨대 지난 총회 때 퀴어신학을 이단으로 규정했는데도, 퀴어 집회에 찬동하는 자들이 교묘한 논리로 장정을 유린하는 등 준동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퀴어집회에서 축복식을 한 자들이 잘못을 회개하기는커녕 집요하게 사회 법정과 총회 재판정을 넘나들며 재판을 농락하는 행태는 지금까지도 여전하다”고 했다.

이들은 “기감 총회는 동성애 집회에서 축복식을 이행해 출교당한 3인에 대해 1심을 확정하라”며 “감리회는 동성애 차별금지법을 옹호하며 입법독재 등 야당의 행태에 동조하는 NCCK에서 감리회는 반드시 탈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사법부를 향해선 “정치인의 하수인이 되어 전과 4범을 판결하지 않고 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분명한데도 권력에 아부하는 판관들에 의해 1심 유죄판결을 뒤엎고 2심에선 무죄선고를 받았다”고 했다.

이들 단체는 “더 나아가 죄수가 돼야 할 자는 사법부가 내린 면죄부로 인해 대선 후보가 됐고, 마치 대통령이라도 된 것처럼 활개치는 모습에 헌법을 준수하며 상식적으로 살고자 하는 국민들의 상심은 깊어만 가고 있다”며 “이제 기울어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마지막 단 한 번의 기회는 대법원에 있다”고 했다.

이어 “대법관들이 헌법대로 죄인을 다스리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소망이 없다”며 “그러므로 대법관들은 이재명의 범죄 사실에 대해 엄히 다스릴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