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언론회는 "우리나라는 오는 6월 3일 갑작스럽게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상황을 맞았다"며, "대통령 한 사람이 국가의 운명을 가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이 높은 기준과 눈높이로 후보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도자 선택의 10가지 기준 제시
교회언론회는 이번 논평을 통해 올바른 지도자의 기준으로 10가지 항목을 제시했다.
먼저, "민주공화국을 지켜 나갈 사람이어야 한다"며, 민주주의는 독단과 독재의 반대 개념이며, 공화주의는 공동의 이익과 공공선을 추구하는 정치 이념임을 강조했다.
두 번째로는 "사상적으로 편향되지 않은 인물"을 꼽으며, 일부 인사들이 드러내는 사회주의, 종북주의, 종중주의 성향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는 "사회통합을 실현할 수 있는 지도자"로, 국민을 편 가르기 하지 않고 반대하는 국민까지도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네 번째는 "외교, 국방, 안보에 강한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어야 하며, 한ㆍ미ㆍ일 자유민주 국가들과의 협력을 중심으로 국가 안보를 굳건히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다섯 번째로는 "경제를 잘 아는 지도자"를 제시하며, 국제 통상 문제를 풀어갈 역량과 미래 세대를 위한 예측 가능한 경제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여섯 번째는 "바른 국가관과 역사관을 가진 인물"로, 편협하고 왜곡된 역사 인식을 가진 지도자는 국론 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곱 번째는 "법치주의를 존중하는 지도자"로,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고, 지도자일수록 더욱 엄격한 법의 잣대를 적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덟 번째는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지도자"로, 정치권의 표현의 자유 억압과 기업인 탄압, 노조 편향을 비판하며 자유로운 경제 환경 조성을 요구했다.
아홉 번째는 "신앙과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인물"로, 전 정권에서 코로나19를 빌미로 예배가 제한된 사례를 언급하며 종교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열 번째는 "부정과 부패 척결에 명확한 의지를 가진 지도자"로, 반국가 세력, 간첩 활동, 선거 부정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수 정권의 역사 재평가와 정치권 비판
교회언론회는 "해방과 건국 이후 80년 중 65년을 보수 정권이 이끌며 국가의 위기 극복과 경제 성장을 이뤘다"며, 이를 친일, 독재, 부패로 몰아가는 시각은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과거 대통령 탄핵 사례들을 언급하며, "국민들은 '투표해도 소용없다'는 좌절감을 갖게 됐다"며, 정치권은 권력 확보보다 국민의 뜻을 지키는 것이 우선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정한 선거와 기독교인의 역할 강조
끝으로 교회언론회는 "국민들이 지연, 학연, 이념, 성향을 넘어 도덕성과 윤리성, 법과 사회적 규범에 있어서 모범이 되는 지도자를 선택하길 바란다"며, "공정하고 중립적인 선거를 통해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기독교인들에게는 "국가와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지도자를 선택하는 일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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