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 메이필드 선수
미식 축구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쿼터백인 베이커 메이필드 선수. ©skysports.com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미식 축구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쿼터백인 베이커 메이필드 선수가 신앙을 통해 인생과 커리어를 새롭게 정립했다고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18년 NFL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메이필드 선수는 최근 "The Sports Spectrum Podcast"에 출연해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신앙을 갖게 된 과정을 공유했다.

메이필드 선수는 팟캐스트에서 “어린 시절 교회에 거의 출석하지 않았으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에 한정됐다. 저는 당시 기독교를 ‘착한 일을 하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 정도로 이해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제가 오클라호마 대학교에 진학한 후 아담 스타링(Adam Starling) 목사님을 만나면서 신앙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며 “스타링 목사님은 저에게 ‘완벽할 필요도, 모든 것을 이해할 필요도 없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CP는 메이필드 선수가 NFL에 입단한 후에도 신앙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2020년 2월 아내와 함께 스포츠 사역 단체인 "Professional Athletes Outreach"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신앙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 안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했지만 결국 충족되지 않았다"며 "내 정체성은 오직 '쿼터백'이었다"고 말했다.

메이필드 선수는 2022년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서 주전 자리를 잃고 다른 팀을 전전한 경험을 언급하며 "하나님께서 내 경력을 바닥까지 내리셔서, 내가 단순한 풋볼 선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셨다"고 강조했다. 2023년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 합류한 후 다시 커리어를 되살리며 프로볼에도 두 차례 선정된 그는 "풋볼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많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신앙이 결혼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그는 아내 에밀리 윌킨슨(Emily Wilkinson)과 자녀를 갖기 위해 겪었던 어려움을 공유하며, "우리는 잘 지내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일어서기 위해 성경 말씀에 집중해야 했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이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 하나님께 마음을 열게 되었고, 이를 통해 삶의 관점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전했다.

그는 "신앙은 지속적인 과정"이라며 "매일 신앙을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나님의 타이밍은 완벽하다"며 현재 탬파베이에서의 시간이 마치 집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메이필드 선수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풋볼 선수들에게 신앙의 중요성을 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다 겸손을 배우는 과정에서 예수님이야말로 나를 온전하게 만들어주시는 분임을 깨달았다"며 "신앙이 나를 온전히 채워주는 유일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저의 아내 에밀리 역시 신앙이 더욱 깊어졌으며 그녀의 믿음이 자라는 모습을 보며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고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크리스천포스트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