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중구 제공
인천시 중구가 14일, 제물포항(현 인천항)에서 한국 선교를 시작한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물량로 일대를 ‘1885아펜젤러선교길’이라는 명예도로명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명예도로명은 공익성과 사회적 헌신도를 고려해 특정 도로구간에 부여되는 상징적 명칭이다. 이번에 지정된 ‘1885아펜젤러선교길’은 서양 선교사들이 한국 땅을 처음 밟은 순간을 기념하는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탑(항동1가 5-39번지)’에서 시작해, 아펜젤러가 1891년 설립한 인천 중구 내리교회(내동 29번지)까지 이어진다. 해당 도로의 총 길이는 약 1.8km로, 아펜젤러가 제물포항으로 입국한 후 선교 활동을 펼쳤던 개항장 일대가 포함됐다.
중구청 관계자는 “이번 명예도로명 지정은 내리교회(김흥규 목사)의 제안을 바탕으로 내부 검토를 거쳐 결정됐다”며 “구간의 시·종점에 갈색 명판과 안내시설을 설치해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인천 중구는 한국 기독교 역사가 시작된 중요한 장소”라며 “이번 명예도로명 지정이 아펜젤러 선교사의 헌신을 기리고, 순례자와 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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