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사이먼 맥스웰(Dallas Theological Seminary)
테일러 사이먼 맥스웰(Dallas Theological Seminary) ©CP

교회에 잠입한 위험한 사상이 있다. 그것은 '동성애 독신 신학(Gay Celibate Theology, GCT)' 또는 '사이드 B 기독교(Side B Christianity)'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나는 이것을 단순히 "사악한 것"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GCT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하나님께서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성별을 창조하셨으며(창세기 1:27), 성관계는 결혼 안에서만 허락된다는 사실(창세기 2:24)을 인정한다. 얼핏 보면 정통 기독교 신앙과 일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GCT는 남성이 공개적으로 동성애자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며 동성애적 욕망을 버리지 않아도, 단지 동성애적 성행위만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가르친다. 이러한 주장은 성경적 가르침과 완전히 배치되며, 그 오류가 너무나도 많아 어디서부터 지적해야 할지조차 막막하다.

◈죄악된 성적 욕망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을 왜곡하는 GCT

가장 먼저, GCT는 성경이 죄악된 성적 욕망에 대해 가르치는 내용을 정면으로 위반한다. 예수님께서는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태복음 5:28)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GCT 신봉자들은 동성애적 욕망을 단순한 '성적 지향'으로 묘사하며, 이는 바뀔 수 없는 본성이라고 주장한다. 성경은 반복적으로 모든 성적 부도덕이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가르친다(마태복음 15:19; 마가복음 7:21; 야고보서 1:13-15). 성경은 결코 성적 욕망이 유전자적이고 변화할 수 없는 요소라고 말하지 않는다. 기독교인은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켜 달라고 기도해야지, 우리 염색체를 바꿔 달라고 기도하지 않는다. 죄악된 욕망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는 성경의 가르침을 무시하는 것은, 단순히 죄를 합리화하려는 교만한 변명에 불과하다.

만약 어떤 기혼 남성이 친구에게 "나는 아내가 있지만, 하루 종일 다른 여자와의 불륜을 꿈꿔. 하지만 나는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니까 죄가 아니야"라고 말한다면, 그가 스스로 죄를 정당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단순히 우리 행동을 통제하기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기를 원하신다(에스겔 36:26). 진정한 기독교인은 자신의 죄를 하나님께 맡기고 철저한 회개를 해야 한다.

◈독신 생활은 죄의 대안이 아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7장에서 독신은 결혼의 책임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온전히 섬길 수 있도록 주어진 선물이라고 가르쳤다(고린도전서 7:32-35). 하지만 GCT는 독신 생활을 단순히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는 특별한 삶의 방식'이 아니라, 동성애적 욕망을 극복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차선책이라고 가르친다. 그 결과 GCT 신봉자들은 자신들이 결코 거룩해질 수 없는 희생자로 여기며, 정상적인 결혼과 가정을 이루지 못하는 운명에 처해 있다고 믿는다. 이는 성경과 전혀 맞지 않는 가르침이다.

성경 어디에도 하나님께서 성적 부도덕함을 이유로 독신의 은사를 주셨다는 내용은 없다. 만약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거룩한 선물(고린도전서 7:7)을 부도덕한 성적 욕망 때문에 주셨다는 모순적인 논리가 성립된다. "너는 왜곡된 정체성을 가지고 있고, 해결되지 않은 어린 시절의 상처와 회개하지 않은 성적 부도덕함이 있으므로 하나님께서 너에게 독신의 은사를 주셨다"는 논리는 성경에서 찾아볼 수 없다.

◈기독교인은 동성애적 정체성을 버려야 한다

우리는 모두 죄로 인해 타락한 성적 욕망을 가지고 있다(창세기 3장; 시편 51:5). 그러나 이는 하나님의 원래 설계에 따라 거룩한 결혼과 가정을 이루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 GCT 신봉자들은 자신들을 교회 내에서 특별한 존재로 여기며, 동성애적 성향을 가진 자들은 결코 성화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피해자 심리를 부추기는 독소 같은 논리일 뿐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과 구주로 받아들인다면, 우리의 성적 부패함까지도 모두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성경은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립보서 2:12)고 가르친다. 하지만 GCT는 죄를 내려놓기보다 오히려 죄의 존재를 합리화한다. 동성애적 욕망이 결코 변화될 수 없다는 믿음은 곧 하나님께서 동성애적 죄를 극복할 능력이 없다는 잘못된 신념을 조장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동성애적 욕망을 가지고 있다면, 하나님의 뜻은 그가 회개하고 거룩한 남성성을 회복하는 것이다(데살로니가전서 4:3; 갈라디아서 5:24; 골로새서 3:5). "죄된 성적 욕망을 가진 남성은 결혼과 가정을 이루어서는 안 된다"는 GCT의 주장도 성경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회개하지 않는 동성애자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없으며, 그들의 상처와 죄된 욕망을 해결할 기회를 잃게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동성애적 욕망에서 해방되었다. 하나님께서 나의 어린 시절 상처를 치유해 주셨고, 왜 내가 동성애적 욕망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깨닫게 하셨다. 나의 성적 혼란은 결국 남성성의 위기에서 비롯된 것이었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온전한 남성성을 회복할 수 있었다.

◈거짓된 정체성을 버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르라

거짓된 정체성을 붙들고 회개하지 않으며, 죄를 성화시키지 않고 살아가는 삶은 하나님의 뜻과 완전히 어긋난다. GCT 신봉자들은 자신들이 결코 건강한 남성이 될 수 없다고 믿지만, 이는 스스로에게 씌운 저주와 다름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우리의 모든 죄를 씻을 만큼 강력하다. 하나님은 우리의 남성성을 온전히 회복시키고, 우리의 과거를 정리하며, 하나님의 때에 거룩한 남편과 아버지가 되도록 인도하신다.

하나님을 믿고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하라. 피해자가 되지 말고, 참된 남성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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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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