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목회자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발생한 가자지구 기독교인들에게 23톤의 쌀을 전달한 사연을 공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뉴욕 사우스 브롱스에 소재한 인피니티 성경교회(Infinity Bible Church) 선교 담임 목사인 윌리엄 데블린은 주님께서 가자지구의 기독교인들에게 쌀을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가자지구에 30회 이상 구호품을 전달한 데블린 목사는 자선 단체인 사마리아인의 지갑, 예루살렘 성 요한 병원 기사단과 이스라엘 방위군과 협력해 23톤의 쌀을 전달했다.

데블린 목사는 “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들은 그렇게 했다”라고 CP에 말했다.

자선단체 리딤!(REDEEM!)과 고아와 과부(Widows & Orphans) CEO이기도 한 데블린 목사는 지난해 4월 구호기사단에 합류하면서 이번 이야기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목사에 따르면, 이 단체는 최근 테러 집단인 헤즈볼라에 의해 쫓겨난 이스라엘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 아슈도드에 쌀 23톤을 보냈다고 한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침공 이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로켓 공격을 개시하였고, 이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집을 떠나 피난을 가야 하거나 기본적인 필수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9월, 교단 내 한 지도자가 데블린 목사에게 가자 지구에 쌀을 배송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데블린 목사는 그 지역에서 사역을 했기 때문에, 교단은 태국에서 북부 가자 지구에 있는 성가족 가톨릭교회와 성 포르피리아 그리스 정교회에 쌀 23톤을 배달하는 위해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데블린 목사는 “쌀과 포장 비용을 지불됐고 운송비도 지불됐다. 기부자가 투자한 총 비용은 약 3만5천달러였다”면서 “쌀은 약 2만7천달러였다. 태국 방콕에서 이스라엘 아슈도드까지 운송하는 데 7천달러가 더 들었다”고 했다.

데블린 목사는 가자 지구에 쌀을 배달하는 작업을 ‘미션 임파서블’ 시나리오에 비유했다. 그가 30곳 이상의 신앙 기반 비영리 단체에 연락하고 그 조직 내 50여명과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모두 거절했다.

데블린 목사는 “그들은 내게 ‘그 쌀을 아슈도드에서 가자로 가져오는 것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면서 “그곳은 활발한 전쟁터다. 설령 들어온다 해도 약탈당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와 유엔의 보고에 따르면, 가자지구에 전달된 인도적 지원물품은 종종 하마스나 범죄 조직에 의해 도난당해 암시장에서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비영리 단체의 반대에 대응해 데블린 목사는 누가복음 18장 27절(“이르시되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의 성경구절을 떠올렸다.

데블린 목사는 지난해 11월 구호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에 연결되기 전까지는 장애물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데블린 목사와 그의 단체 리딤은 앞서 사마리아인의 지갑과 협력한 바 있다.

사마리아인의 지갑은 네트웍을 통해 데블린 목사를 보증할 수 있었고, 쌀은 2024년 11월 11일 전달됐다. 데블린 목사는 여러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쌀이 가자지구의 두 교회에 성공적으로 전달되었다고 확인했다.

그는 “정말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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