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부터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시작된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 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가 15일 셋째날 일정을 진행했다. 특별히 이날은 1907년 장대현교회에서 ‘평양대부흥’이 일어난 날이라고 한다.
◆ “성경비평 신학 뽑아내고 성경의 신적 권위 회복을”
첫 강사인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I&S)는 ‘차별금지법 대적하여 성경의 신적 권위 수호’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조 변호사는 “사탄은 강포와 거짓말이라는 두 가지 도구를 가지고 교회를 죽이려 한다. 이 시대 자유진영 교회는 외부적으로 차별금지법과 내부적으로는 성경비평 신학과 맞서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구 교회가 비평신학을 받아들임으로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미혹되어 차별금지법에 대해 저항하지 않았다. 그 결과 서구교회가 무너지게 되었다”고 했다.
조 변호사는 “역사상 교회는 핍박과 거짓에 맞서 인내하여 저항하며 하나님 나라를 지키고 전파해 왔다”며 “우리도 믿음의 선진들처럼 하나님 나라의 수호자, 전파하는 자가 되기 원한다. 세계교회에 스며든 성경비평 신학을 뽑아내고 성경의 신적 권위를 회복하자”고 역설했다.
◆ “부흥은 회개하는 한 사람 통해”

두 번째 강사인 송기호 선교사(런던 목양교회)는 ‘나는 죽고 예수님이 사는 삶’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송 선교사는 “대한민국의 문제는 정치인들의 문제가 아니라 예수믿는 사람들의 문제”라며 “금식하며 회개기도한 느헤미야를 통해 52일 만에 예루살렘을 회복시키신 것처럼 회개하는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 부흥을 허락하신다”고 했다.
또한 그는 “바울신학의 핵심은 ‘나는 죽고 예수님이 산다’이며 이러한 삶에는 3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내가 죽는 역사가 있어야 한다. 둘째는 나의 주인이 예수님이 되는 것이다. 마지막은 주인에게 순종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송 목사는 “국가와 복음통일을 위해 회개하며 금식하는 여러분이 영적인 느헤미야”라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용희 교수와 송기호 선교사는 올해 8월 3~1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영국·유럽 복음통일 컨퍼런스에 성회 참석자들을 초대했다. 차별금지법으로 무너진 영국과 유럽 교회의 회복을 위한 기도선교여행이라고 한다. 영국과 유럽을 거룩하게 하며 복음이 다시 회복되도록 기도할 것이라고 그들은 말했다.
◆ “탈북민, 하나님의 영광 드러낼 빛의 자녀들”
오후 첫 시간, 김보빈 집사(탈북민, 다큐멘터리 ‘통일 오라’의 주인공)는 ‘고난 가운데서 승리로 인도하신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간증했다. 김 집사는 대한민국에 정착하기까지 세 번의 탈북과 두 번의 강제낙태, 한 번의 북송, 마지막은 전거리교화소 3년 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그는 “예수를 믿었지만 절망 중 기도 가운데 하나님이 내 아버지임을 알게 되었고, 그 감옥을 지옥이라고 생각했지만 하나님과 함께 하는 곳이 천국임을 알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김 집사는 “하나님께서 교화소로 보내신 이유를 발견하고 전도하기 시작해 감옥에서 여덟 명을 전도하는 축복을 주셨다. 지금도 전거리교화소와 연결되어 그 안에 있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탈북민은 불쌍한 사람이 아니라, 아픔과 슬픔을 넘어 하나님의 영광과 빛을 드러낼 빛의 자녀들이다. 북한을 아픔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구원의 역사를 바라보라. 지금은 함께 아버지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는 때”라고 강조했다.
강철호 목사(탈북민, 새터교회)는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복음통일을 이루는 나라가 되도록 △탈북동포들이 안전하게 대한민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전국 67개 탈북민교회가 견고하게 세워져 북한에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억류된 6명의 한국 선교사와 정치범수용소에 갇힌 지하교회 성도들이 속히 석방되도록 △국가위기 때마다 기도로 나라를 살렸듯이 한국교회의 기도로 거룩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기도했다.
◆ “광복 80년인 2025년을 통일원년으로”

이규 목사(시티미션)는 ‘한반도를 복 주소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주님께서 역사하신다면 생각지 않은 역사가 오늘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의 역사는 반드시 할 수 있는 사람이 등장해야 이루어진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역대하 7장 14절은 ‘주님의 백성인 우리가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하나님의 얼굴을 찾고, 악한 길에서 떠나는 4가지를 하면 주님은 하늘에서 듣고, 우리의 죄를 사하고, 우리의 땅을 고치시는 3가지를 하겠다’는 의미”라며 “광복 80년인 2025년을 통일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주님이 일하실 수 있는 4가지 기도를 하자”고 선포했다.
이 목사의 설교 후 이용희 교수는 참석자들에게 복음통일을 위한 십년 헌신자 모임인 십년클럽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 “이젠 복음통일의 문을 열게 하소서”
최광 선교사(열방빛선교회)는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는 “내가 기도하는 하나님은 나에게는 어떠한 분이신가? 이사야가 만난 하나님처럼 나에게도 영으로 임하신 분임을 고백할 수 있는가? 우리가 하나님께 철저히 굴복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하게 되고 우리에게 영계를 열어주신다”고 전했다.
그는 “그때에 만군의 여호와이신 하나님께서 국가적인 문제도, 개인적인 문제도 가장 선한 방법으로 해결해 주신다. 그래서 우리가 그분 앞에서 금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후 이용희 교수가 국가와 복음통일을 위한 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의 3가지 제목을 놓고 다음과 같이 기도 인도를 했다. △혼란과 위기 속에 있느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 가운데 바로 서게 하시고, 통일한국을 이룰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 토대가 굳건하게 세워지게 하소서 △분단 80년, 이제는 북한동포들이 자유롭게 예수 믿을 수 있도록 복음통일의 문을 열게 하소서 △기도하는 참석자들마다 영육의 치유와 성령의 권능을 받고 예수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또한 동족구원을 위해 기도를 인도했다. △북한 땅에 부림절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북한 땅을 덮고 있는 모든 악한 영의 역사가 쫓김을 당하게 하소서 △ 북한동포들의 구원을 위해 생명드려 기도할 기도의 제물들을 세워주소서 △사도바울의 심정으로 간절히 북한동포들을 위해 기도함으로 북한동포들이 하루 속히 자유와 해방을 얻게 하소서
기도 후 이 교수는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할 헌신자를 요청했다. 밤 10시 30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주5일 이상 복음통일이 될 때까지 매일 철야기도를 할 헌신자이다.
또한 이 교수는 북한 문이 열리면 북한에 들어가 1년 이상 선교 할 헌신할 자를 요청했다. 그러나 강대상에 200여 명이 나와 헌신을 결단했다. 이 교수와 참석자들은 일어나 이들을 축복하고 성령의 기름을 부어주시도록 기도했다. 셋째 날 성회는 이진성 원로목사(전주 통일광장기도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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