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가 13일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 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시작됐다. ©에스더기도운동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이 13일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 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를 시작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17일까지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회복, 북한구원을 위해 기도하게 된다.
이번 성회 주제는 ‘분단 80년,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에 7:3)이며 참석자들은 첫 3일의 7끼를 동족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해 금식한다. 5일간의 성회는 유튜브를 통해서도 전국과 해외에 송출된다.
◆ “예수님, 우리 위해 피 흘리셨기에…”
이선규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첫 강사인 이선규 목사(즐거운감리교회)는 ‘생명 건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효력을 나타나기 위해서는 기업 받은 자가 되어야 한다”며 “기업을 받는다는 것은 약속의 말씀을 연구하고 묵상하고 기도할 뿐만 아니라 생명을 건 헌신과 희생으로 대가를 치러야 함을 말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 목사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피를 흘리셨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의 기업을 받은 자가 되었다”고 했다.
◆ “지금의 혼란, 본질적으로 미-중 패권전쟁”
이춘근 박사가 강연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어 ‘트럼프 시대의 남북한’이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 강연에 나선 이춘근 박사(국제정치 아카데미)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자본주의, 한미동맹, 기독교입국론이라는 건국의 네 기둥이 지난 80년을 견인해 왔다”고 했다.
그는 “지금의 정치적인 혼란과 위기 상황은 본질적으로는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중 패권전쟁”이라며 “한국은 한반도 통일을 지지하는 미국과의 결속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먼저 온 통일민들이 예수님 믿고 일어나자”
탈북민인 이선희 사모가 간증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세 번째 강사인 이선희 사모(탈북민)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라는 제목으로 간증했다. 그녀는 “가족들을 위해 돈을 벌려고 중국으로 왔지만 북송 이후 북한의 삶도, 다시 중국에서의 삶도 지옥이었다”며 “모든 불행의 원인이 된 북한 정권과 중국 공산당의 만행을 세상에 호소하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한 방울의 물방울이 시내가 되고 강이 되듯이 먼저 온 통일민들이 운명의 주인이 되신 예수님을 믿고 일어나자”고 선포했다.
◆ “선교사 전에 말씀 먼저 들어온 유일한 나라”
순교자의소리 CEO 에릭 폴리 목사(오른쪽)가 강연하고 있다. 왼쪽은 그의 아내인 현숙 폴리 목사 ©에스더기도운동
저녁 순서는 전국연합통일광장기도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오늘이 북한을 위한 복음사역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순교자의소리 CEO 에릭 폴리 목사는 “선교사역은 선교사의 활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진다”며 “조선은 선교사가 들어오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이 먼저 들어온 유일한 나라”라고 했다.
또한 그는 “한국은 코로나 이후 매년 교회가 줄어들고 있으나 북한은 코로나 이후에도 교회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말씀 후 부산통일광장기도회 임정금 간사는 ‘한국교회, 해외교포교회를 위한 기도’를, 청년지저스아미 홍준표 간사는 ‘청년,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를, 에스더탈북민센터 김정애 목사는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를 위한 기도’를, 그리고 미국 달라스 통일광장기도회 연모세 목사는 ‘국내 탈북민, 북한 지하교회를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마지막 기도 순서에선 이용희 교수가 ‘북한 지하교회에 보내는 메시지’를 전한 후에 남한 교회와 북한 지하교회의 연합된 금식기도를 통해 통일의 문이 열리도록 참석자들이 일어나 북쪽을 향해 손을 들고 기도했다.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이용희 교수가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첫날 성회는 국동훈 목사(전국통일광장기도회 고문)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이번 복음통일 컨퍼런스는 매일 저녁 집회(7시 30분)를 열린 집회로 진행하고 있으며, 등록하지 않은 성도들도 자유롭게 제한없이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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