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공에서 바라본 강남권 아파트 단지.   ©뉴시스

전세가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 중대형 아파트와 중소형 아파트의 3.3㎡당 전세가 격차가 88만원으로, 2006년 조사 이래 최저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에 따르면 8월 1주 현재 서울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의 3.3㎡당 전세가는 827만 원, 중대형(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의 3.3㎡당 전세가는 915만 원으로, 격차는 88만 원으로 역대 가장 낮았다.

중소형과 중대형 전세가 격차가 가장 컸던 2006년 8월 당시 3.3㎡당 전세가는 중소형 505만 원, 중대형 659만 원으로, 격차가 155만 원에 달했다. 이후 7년 간 중소형 전세가는 3.3㎡당 322만 원, 중대형은 256만 원 올라 중소형 상승폭이 중대형보다 더 컸다.

더욱이 중소형 3.3㎡당 전세가격이 중대형을 역전하는 지역도 늘고 있다.

2006년 8월에는 중소형 3.3㎡당 전세가가 중대형 보다 비싼 자치구가 8곳(강북구, 관악구, 금천구, 동대문구, 동작구, 성동구, 성북구, 중구)이었다. 그러나 8월 현재는 기존 8곳에 10곳(강동구, 강서구, 광진구, 구로구, 마포구, 서대문구, 서초구, 송파구, 은평구, 중랑구)이 추가돼 총 18곳으로 늘었다.

부동산써브 조은상 팀장은 "이 같은 결과는 경기 불황으로 인해 관리비 부담이 적고 가격이 낮은 중소형 전세로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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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