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나의 존재감을 다른 이들에게 드러내고 과시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천국에서 가장 큰 사람은, 어린이와 같은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하십니다. 많은 이들이 어른이 되어가면서, 낮아짐의 모습을 점점 잃어버립니다. 천국의 참된 가치는 커지고 높아짐에서 작아지고 낮아짐을 추구할 때에 얻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커지고 높아지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라, 도리어 낮아지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내가 낮아지고 작아지는 것에 대해서 두려워 하지 말게 하옵소서. 천국은 낮아진 사람에게 있고, 거기서 천국의 가치를 깨닫게 하옵소서.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자신의 주권을 하나님께 드리게 하옵소서. 천국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입니다. 그렇기에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주권을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내가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하나님 보시기에는 연약하고, 무지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는, 모든 사람에게 어리석고 연약한 어린이의 모습입니다. 이것을 깨닫고 스스로 낮아지게 하옵소서. 그래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들이고, 천국을 맛보게 하옵소서. 어린이 같은 모습을 잃어버려 자신의 생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평가하고, 대적하는 일까지 있게 됩니다. 나의 무지함과 연약함을 깨닫고 나를 낮추게 하여 주옵소서.

교만으로 인해서 많은 이들이 하나님과 충돌하게 되고, 또한 하나님의 나라를 잃어버립니다.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마 3:3) “주님의 살과 피 기념하여 생명의 떡과 잔 받아먹네”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순종하며 사는 것을 훈련하게 하옵소서. 사탄은 사람들로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높아지라고 유혹합니다. 우리 마음을 세상의 높은 곳에 두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대적하게 만듭니다. 자신을 낮추어 말씀에 순종하여 천국의 다스림을 받게 하옵소서. 내 마음을 겸손하고 낮은 곳에 두게 되면, 하나님의 통치가 들어오게 됩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낮아지는 삶으로 낮은 곳에서 주님을 만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3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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