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전역에 낙태클리닉 완충지대를 도입하려는 제안에 대한 공개 협의에서 반대 의견이 광범위하게 제기됐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의회 협의에 참여한 응답자의 4분의 3 이상(77%)은 질리언 맥케이 법안의 전체 목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법안은 낙태 클리닉 200m 이내에서 기도와 기타 낙태 반대 활동을 금지하는 완충 구역을 전국적으로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법안의 범위에는 완충지대 내에서 보이거나 들을 수 있는 모든 것이 포함된다. 친생명 단체들은 개인 주택 소유자나 교회가 창문에 도움을 제공하는 표지판을 전시하는 행위도 범죄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Right to Life’는 “이 법안에 따르면, 완충지대 내에서 들을 수 있는 경우 개인 주택이나 교회 외부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도 범죄화될 수 있다”고 했다.
완충지대 내 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1만 파운드의 벌금 또는 무제한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스코틀랜드 의회의 건강, 사회복지 및 스포츠위원회가 주도한 협의에는 5천858명의 응답이 있었으며, 5분의 1(22%)만이 이 법안을 지지했다.
협의 결과는 스코틀랜드인의 3분의 1 미만(30%)만이 전국적인 완충 구역 도입을 지지한 사반타 콤레스 여론조사 결과와 일치한다고 CT는 전했다.
건강, 사회 복지 및 스포츠 위원회는 이미 법안의 전반적인 원칙에 동의했다.
친생명단체인 ‘Right to Life’는 “이 법안은 스코틀랜드에 세계에서 가장 극단적인 낙태 완충지대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ight To Life’ 영국 대변인 캐서린 로빈슨은 “이 법안이 여성에게 필수적인 지원을 박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많은 여성들이 낙태 클리닉 밖에서도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 낙태 반대 자원봉사자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이를 통해 낙태를 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있다는 것이 그들에게 분명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안된 법률 개정은 낙태 클리닉 외부의 자원봉사자들이 제공하는 중요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사라지고 낙태로 인해 더 많은 생명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이것은 일반인들의 가정에도 적용되는 정말 가혹한 법안이다. 이는 공개적으로 친생명인들을 범죄화할 수 있다. 이는 직접적인 관점 차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좋아하는 축구팀의 깃발을 창문에 걸거나 ‘노동당에 투표하라’는 표지판을 전시하는 것은 누구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개인이나 교회가 자신의 소유지 내에서 ‘임신했습니까? 우리가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푯말을 내건다면 완충지대 법률을 위반한 죄를 지을 수 있다”라고 했다.
그녀는 “이 법안은 표현의 자유와 관점에 따른 공공 결속을 직접적으로 공격할 뿐만 아니라 괴롭힘과 협박이 이미 불법인 한 완전히 불필요하다. 이러한 일이 발생할 때마다 기존 법안을 사용하여 이를 중단할 수 있고 사용해야 한다”라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