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멈추길”… 여성 목회자 첫 ‘스톱 워 아이스 버킷 챌린지’

이현숙 목사(기쁜우리교회 담임, 예장 개혁 부총회장, 한기총 공동회장)가 ‘스톱 워(STOP WAR)’ 아이스 버킷 챌린지의 세 번째 주자로 참여했다. 여성 목회자로는 처음이다. 이 목사는 전 세계의 모든 전쟁과 분쟁이 하나님의 공의 속에서 즉각 중단되길 염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기총)가 세계경제문화교류연합회(이사장 류영준, 이하 ECI)와 함께 펼치고 있는 ‘스톱 워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등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전쟁을 즉각 멈추고,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이현숙 목사 전까지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와 심하보 목사(은평제일교회 원로)가 참여했다.

25일 경기도 이천 기쁜우리교회에서 열린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는 한기총 김정환 사무총장, ECI의 류영준 이사장과 이덕진 사무총장을 비롯해 한기총 정서영 대표회장과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함께 했던 우크라이나 작가 일리나 클립코 여사도 함께했다.

이날 기쁜우리교회 성도들은 각자 만든 전쟁 반대 피켓을 들고, 이현숙 목사의 도전을 응원했다. 피켓들 중에는 우크라이나어로 그것의 평화를 응원하는 것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챌린지에 앞서 인사한 ECI 류영준 이사장은 “지금 세계에는 총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20여만 명이 생명을 잃었다. 집을 잃은 644만 명의 난민들이 추운 겨울 가족들과 헤어져 생사조차 모른 채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전쟁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나서시는 이현숙 목사님과 성도님들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이현숙 목사는 두 양동이의 얼음물을 맞으며 부으며, 전쟁의 중단과 지구촌의 평화를 염원했다. 이 목사는 “인류가 결코 겪지 말아야 할 포악한 전쟁 속에서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 이웃들을 우리가 기억해야 한다”며 “평화는 사랑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기도로 이 땅의 평화를 염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함께하는 한기총에도 감사를 전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의 대표 연합기관인 한기총이 앞장서서 전쟁 중단을 외치는 것은 성도는 물론 국민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교회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기총이 망설이지 않고 앞장서 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한기총이 뿌린 작은 평화의 씨앗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 세계 평화의 귀중한 열매를 맺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기총 김정환 사무총장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챌린지에 적극 동참해 준 이현숙 목사님의 열정에 진심으로 존경을 보낸다”며 “앞으로도 한기총은 세계평화를 위한 귀중한 사명을 적극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톱 워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앞으로 한기총 뿐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 기독교연합회를 통해 전국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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