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기독교출판문화상 시상식
제40회 기독교출판문화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국내 복음주의 출판사들의 연합체인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출판협회(이하 기출협)가 23일 오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그레이스홀에서 제40회 기독교출판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상은 우수 양서를 출간한 출판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기출협은 매해 7〜8월 사이 회원사들이 지난 1년간 발행한 신간에 한해 신청을 받아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는 어린이, 청소년, 신앙일반, 목회, 신학의 5개 분야에서 국내와 국외 저작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분야별 최우수 1종, 우수 3종(청소년 국외 우수작 2종 예외)을 선정해 수여한다. 대상(大賞)도 있으나, 당해 연도에 대상 수상작이 없을 수도 있다.

기출협에 따르면 이번 제40회에는 지난해 7월 말부터 8월까지 총 200여 종의 책이 접수돼 그해 9~12월의 4개월간 1차 심사(심사위원 14명), 12월 29일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40종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대상이 나온 유일한 분야는 신학(국내)이었고, 김세윤 박사(전 풀러신학대학원 교수)의 책 「데살로니가인들과 모두를 위한 바울의 복음」을 펴낸 출판사 두란노가 수상했다.

선정된 각 분야 최우수작은 다음과 같다. △어린이(국내) 분야 최우수: 도서출판 토기장이 「그 아저씨네 안경가게」 △어린이(국외) 최우수: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아기 새야, 높이 날아올라」 △청소년(국내) 최우수: 규장 「신앙고민 백문백답」 △청소년(국외) 최우수: 성서유니온 「이야기는 힘이 세다」

△신앙일반(국내) 최우수: 새물결플러스 「인생의 질문 신앙의 답변」 △신앙일반(국외) 최우수: 두란노 「죽음이 삶에게」 △신학(국내) 최우수: CLC 「창조신학특강」 △신학(국외) 최우수: 생명의말씀사 「베이커 성경배경주석」 △목회(국내) 최우수: 도서출판 동연 「죽음을 연습하라」 △목회(국외) 최우수: 새물결플러스 「NIGTC 고린도전서 상하」

시상식에 앞서 드린 예배에선 박재현 목사(일산동안교회)가 ‘두루마리에 기록된 말씀’(예레미야 36:1~10)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기록된 말씀은 시대를 뛰어 넘게 된다. 후손들도 그 글을 통해 지식과 영감을 얻게 된다”며 “여러분이 출판하는 책이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를 연결해주는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은 수많은 저자들을 통해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말씀해 주신다. 그것이 출판되지 않는다면 단지 개인의 은혜이고 개인의 영광으로만 끝날 수도 있다”며 “그러나 그것이 기록된 말씀으로 전해질 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40회 기독교출판문화상 시상식
제40회 기독교출판문화상을 수상한 도서들 ©김진영 기자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선 먼저 기출협 김수관 직전 회장이 인사했다. 김 전 회장은 “수상자들 모두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양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해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며 “다사다난했던 모든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전했다.

 

축사는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과 박종탁 한국기독교서점협회장이 차례로 전했다. 먼저 윤철호 회장은 “기독교 출판은 한국 출판의 뿌리이고 시작“이라며 “기독교 출판이 어렵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함께 노력한다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박종탁 회장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기출협을 여기까지 이끌어 오신 여러분들에게 박수와 격려를 드린다”며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의식을 되새기면서 청지기 역할을 오롯이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다. 기출협과 기독교서점협회가 협력해 서로 성장하고 발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후 조애신 기출협 독서진흥이사가 기독교출판문화상 개요를 설명한 뒤 분야별 시상이 진행됐다. 시상식은 수상자들의 기념촬영을 끝으로 모두 마쳤다. 한편, 이후 진행된 기출협 제50회 정기총회에서는 전 회기 박종태 부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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