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이면서 식당·병원 등 운영하는 사업가
세상 좋게 하려면 정치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미국에 킹 목사 있다면 한국엔 장하나 목사”

장하나 목사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왼쪽에서 네 번째)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3차 인재영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가 장하나 목사. ©뉴시스
새로운미래(공동대표 이낙연)가 대전 중문교회 담임이자 자유통일당 대표인 장경동 목사의 장녀 장하나 목사(브릿지처치 담임)를 제22대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목사를 비롯해 신연수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청년농업가 강상훈 성일농장 대표를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장하나 목사는 목회자이면서 사진관과 식당, 병원, 의료기기 법인 등을 운영하는 사업가이기도 하다. 이낙연 대표는 장 목사에 대해 “세상을 알아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목회를 하시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사업도 하셨는데, 이번에는 세상을 좋게 하려면 정치를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저희들과 함께 해주셨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얼마 전에 자유통일당 대표가 되신 아주 보수적인 장경동 목사님의 따님”이라며 “따님이시지만 정치적 소신은 아버지와 다르다는 입장이시다. 보통은 영입인사들이 비례대표에 관심을 가지시는데 장하나 목사님은 대전의 이상민 의원 지역구에 출마해서 싸우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갖고 계신다”고 했다.

얼마 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은 대전 유성구을이 지역구다.

장하나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가 목사라는 타이틀로 이 자리에 서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이슈가 될 것 같다. 더군다나 ‘한 집안에서 두 명이나 왜 목사들이 정치에 나서냐’고 생각하실 것 같다”며 “이제는 신앙의 사람들이 종교와 교회 안에서의 모습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더욱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이 대한민국을 더 좋게 하는 일에 발벗고 나섰다고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 목사는 “미국에 마티 루터 킹 목사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장하나 목사가 있다. 제게는 꿈이 있다”며 “부정이 아니라 긍징의, 성장이 아니라 성숙한, 분열이 아니라 화합의 대한민국을 꿈꾼다는 마음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다. 처음이라 부족하겠지만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장 목사는 “새로운미래를 선택한 이유는 그런 꿈을 제가 펼치고자 하는 데 있어서 이낙연 대표님이 만들어놓으신 이 장이 저희같은 신인 정치인들에게 좋은 장이고 더 없는 기회의 장이 된 것 같기 때문”이라며 “더 열심히 해서 많은 국민들에게 기쁨이 되는 정치인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로운미래는 보도자료에서 장 목사에 대해 “중앙대학교와 침례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며 “10년 정도 목회자로서 사역 이후에 10년 정도 사업가로 변신한 특이한 경력을 지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종교인이면서도 인간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심도있는 공부를 위해 사진관, 레스토랑, 병원, 법인 운영 등 다양한 사업과 경험을 했으며, 사업을 하면서 교회 안에서 배웠던 가르침이 실제 삶에서는 얼마나 다르게 적용되는지를 깨닫게 되었다”며 “이것이 정치에 문을 두드리게 된 배경이 되었다고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업을 통해 성경에서 말하는 본질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정치를 택했다는 장 목사는 대한민국을 더 행복한 나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전했다.

새로운미래는 “한편, 최근 장 목사의 아버지인 장경동목사가 자유통일당 대표로 선출되어, 부녀간의 각기 다른 정치적 선택이 이번 총선의 또 하나의 흥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하나 #장경동 #새로운미래 #이낙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