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방파제 지도자 대회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노형구 기자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10주년 기념 지도자대회가 5일 대전 서구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10주년 감사예배와 축하행사 그리고 2024 거룩한방파제 전진대회 순으로 열렸다.

이날 10주년 감사예배에서 ‘악한 날에는 싸우라!’(에베소서 6:10-13)는 제목으로 설교한 오정호 대전새로남교회 담임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는 “지금도 사단의 계획은 수많은 가정을 무너뜨리려 한다. 한국교회 목회자의 입을 닫게 만드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제정 시도는 악한 영의 계략”이라며 “이러한 사단의 계획과 맞서 싸우려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한다. 아울러 우리는 사람들과 싸우려 하지 말자. 사람들을 잘못된 사상으로 조종하는 악한 영들과 싸우는 것이다. 우리가 순종하여 이러한 악한 영들과 싸우자”고 했다.

거룩한방파제통합국민대회10주년기념지도자대회
오정호 목사. ©노형구 기자

이어진 축하행사에서 대전새로남교회는 거룩한방파제 측에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날 행사에서 축사를 전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박근혜 정부 당시 법무부의 핵심과제가 포괄적 차별금지법이었는데 이 법안의 문제점을 직시하는 이는 적었다”며 “당시 길원평 교수 등 깨어있는 소수가 이 문제를 최초로 제기하고, 반대 운동을 벌인 결과 지금까지 한국에서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지 않고 있다. 교회만이 이러한 악법을 막아내고, 저출산·마약 중독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김선규 목사(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는 “목회자들이 평소엔 목회를 하다가, 한국교회를 위협하는 외부 세력이 발흥할 때, 거룩한 방파제를 세워 저항하자”고 했다.

맹연환 목사(광주사회대책참여연대 이사장)는 “하나님은 거룩한 방파제를 통해 일을 이뤄갈 줄 믿는다”고 했고, 박경배 목사((사)정직한운동본부 이사장)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안), 학생인권조례 등 기독교를 대적하는 악법에 맞서는 거룩한 방파제에서 한 발 나아가 각 학교에서 하나님의 가정질서를 알리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심하보 목사(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는 “올해 총선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반(反) 기독교 악법 제정을 막아내는 골든타임”이라고 했다

거룩한방파제통합국민대회10주년기념지도자대회
새로남교회 측이 거룩한방파제 측 임원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는 모습. ©노형구 기자

이어서 2024 거룩한방파제 전진대회가 열렸다. 이어 올해 거룩한방파제의 각 대회에 대해 설명하는 순서가 마련됐다. 공동준비위원장 길원평 교수(진평연)는 ‘22대 국회 차별금지법 반대 결의대회’에 대해 “올해 총선을 앞두고 전국의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차별금지법 관련 정책질의를 한 뒤 결과를 취합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전국 시민단체들을 규합해 각 지역구 국회의원에 공문을 보낼 것이다. 국회의원들에게 차별금지법 폐해 사례를 공문에 덧붙여 교육 효과도 예상한다”고 했다.

전문위원장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는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에 대해 “한국교회가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등을 통해 분열 없이 차별금지법 반대를 외치고 있어 국회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못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일치된 차별금지법 반대 운동의 근거는 한국교회사를 관통하는 성경 말씀에 충실한 복음주의에 있다”며 “교회가 앞으로 성경적인 근거로 동성애 반대 활동을 적극 펼쳐 달라”고 했다

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본부)는 ‘거룩한방파제 국제대회(생명 가정 효 국제대회)’에 대해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지 않은 국가들에서 명사 1명씩을 초청해, 세계적으로 반동성결혼이 대세임을 입증하고자 개최한다”고 했다. 컨퍼런스는 올해 10월 25-26일까지 국회의원회관 대강당과 소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영국의 안드레아 윌리엄스 변호사 등 국제적인 반동성애 전문 강사들이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각국 상황과 현황을 발표하고 협력 방안을 강구하며, 실천을 위한 국제선언문도 채택한다. 이어 국제대회는 올해 10월 27일 주일, 전국 30개 지역 및 교회에서 열릴 계획이다.

거룩한방파제통합국민대회10주년기념지도자대회
지도자대회가 열리는 모습. ©노형구 기자

아울러 진도에서 거제까지 15개 지역을 거치는 제4차 국토순례도 오는 3월 4일부터 4월 1일까지 28박 29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또 올해 거룩한방파제 연합기도회는 3차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연합 금요철야 기도회는 4월 5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오산리최자실기념 금식기도원에서 열린다. 2·3차 기도회는 협의 중에 있다.

한편 전국지도자 영성대회 거룩한방파제 참여자 일동은 이날 ‘22대 국회 차별금지법 반대 결의대회’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21대 국회에서 성혁명 악법, 가족 해체 악법, 표현의자유 억압 악법 등 총 70개 악법이 발의됐다”며 “성혁명 악법에는 차별금지법안, 성평등 젠더 이데올로기 법제화 법안, 군인 간 동성애 합법화 법안, 국가인권위원회 권한 강화 법안, 성중립화장실 설치 관련 법안 등 28개 법률안, 가족 해체 법안에는 동성애 합법화 법안, 비혼동거 동성결합 합법화 법안, 비혼 출산 합법화 법안 등 13개 법률안, 생명파괴 악법에는 낙태 합법화 법안, 의사 조력 자살 합법화 법안, 낙태권 법제화 법안 등 10개 법률안, 표현의 자유 억압 악법에는 혐오표현 금지, 가짜뉴스 규제 등 11개 법률안, 친권 침해 악법에는 부모의 자녀교육원 침해, 학부모 권리 침해 등 8개 법률안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이어 “악법 발의 의원의 정당별 분포를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총 178명(탈당 의원 포함)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힘이 45명(탈당 의원 포함), 정의당이 6명, 기본소득당·진보당·한국의희망은 각각 1명”이라며 “각 정당별 악법 발의 의원의 비율은 더불어민주당 98%(178명), 국민의힘 42%(45명), 정의당 100%(6명)이었다”고 했다.

또한 “각 악법의 대표발의자가 속한 정당 비율은 총 57개 악법의 대표발의자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전체의 81.4%, 9개의 악법 대표발의자가 정의당 소속으로 13%, 3개의 악법 대표발의자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4.2%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평연, 17개 광역시도 악법대응본부와 거룩한 방파제는 21대 국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악법을 발의, 추진, 지지, 동조, 옹호한 정당과 국회의원, 정치인, 공무원을 강력 규탄한다”며 “이처럼 국가와 사회의 존망을 위태롭게 하고, 아동과 청소년을 병들게 하는 악행에 앞장서온 자들은 국민의 대표자와 공직자로서의 자격이 없다. 국민 앞에 자신의 과오를 석고대죄하고 스스로 공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다가오는 22대 국회에서도 양성평등의 헌법 가치와 표현·양심·종교의 자유, 혼인·가족제도 및 생명 가치 수호를 위해서 지속적인 입법 모니터링과 함께 국민적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했다.

특히 “22대 국회에서 발의되는 모든 악법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유관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정당과 국회의원, 정치인, 공무원이 악법 발의와 추진에 참여, 동조하거나 악법을 옹호, 조장, 지지하는 만행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저지할 것임을 천명한다. 민의를 거스르는 권력은 결코 성공할 수 없고,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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