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 최고령 이상숙 박사
이상숙 박사. ©성공회대 제공

성공회대학교(총장 김경문)가 작년 2월 만 92세 나이로 일반대학원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아 국내 최고령 박사가 된 이상숙 씨가 졸업 1년 만에 만 93세 나이로 책을 펴냈다고 밝혔다.

이 박사의 저서 「용서하십시오, 그리고 긍휼히 여겨주십시오」는 단지 거친 역사를 살아온 한 개인의 성공담이나 회고록이 아니다. 당시에는 정말 드물었던 여성 기업인으로서, 신앙인으로서 마주한 삶의 기록이며 또 고백이 담겨 있다. 이 책에서는 기업인이자 학자이며, 또 신앙인인 저자가 진솔한 충고를 전한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며 진영논리와 혐오가 더 큰 분열과 갈등을 만들어 내는 우리 사회에 용서와 화해의 지혜를 권하고 있다.

저자인 이상숙 박사는 올해로 만 93세이다. 역사책에서 보던 일제 식민지 시절에 태어나 해방과 전쟁, 군사정권의 독재와 민주화 시대를 온몸으로 겪은 우리 근현대사의 산 증인이다.

이 박사는 1931년생으로서, 1961년 숙명여대 가정학과 졸업 후 57년 만인 2018년 만 87세의 나이로 성공회대 일반대학원 사회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만 89세에 석사학위를 받은 직후 박사과정에 도전했으며, 작년 만 92세의 나이로 사회학 박사학위까지 취득해 국내 최고령 박사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1961년 국립 서울국립모자원 수예 교사로 일하다 1965년 완구제조수출회사인 ㈜소예를 설립해 30년간 기업을 운영했다. 1987년부터 1993년까지 여성경제인협회장,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숙명여대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통령 표창 및 석탑산업훈장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이상숙 박사의 저서 「용서하십시오, 그리고 긍휼히 여겨주십시오」 출판기념행사는 오는 24일 오후 2시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서울 중구 정동)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1부 출판감사예배, 2부 북콘서트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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