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제7대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취임감사예배
한교총 직전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왼쪽)가 신임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에게 취임축하패를 수여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제7대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취임감사예배가 26일 오전 서울 63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조건 없이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협력”

취임한 장종현 목사(예장 백석 총회장)는 감사인사를 통해 “저는 정말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저같은 사람도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사용하셨다는 사실”이라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무조건 순종하려는 작은 믿음을 귀하게 여기신 것 같다”고 했다.

장 대표회장은 “새로운 한 회기를 기도로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한국교회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았다”며 “첫째는, 하나님이 함께하셔야 하며, 두 번째는, 서로 짐을 나누어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선교강국이 되고 세계가 주목하는 믿음의 나라가 된 것은 우리 신앙의 선배님들께서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을 몸소 삶으로 보여 주심으로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이라며 “공동대표회장님들과 상임회장님들을 중심으로 한교총 35개 회원 교단들이 주어진 책임을 감당하며 서로 함께 짐을 지면서 그리스도의 법을 힘써 성취해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회장은 “세 번째로는, 나라와 민족을 가슴 깊이 사랑하는 것”이라며 “나라의 어려운 고비마다 애통하는 수많은 눈물의 기도가 있었기에 동방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다. 지금도 한국교회가 나라의 희망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눈물의 기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뜨겁게 기도해야 할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대한민국, 하나님께서 지키시는 대한민국을 향하신 하나님의 선한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서 기도의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저부터 먼저 기도하겠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조건 없이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협력하며 성실하게 책임을 감당하겠다”며 “한국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다음 세대를 믿음으로 세우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여,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일에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앞장서서 섬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오정호 목사(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예장 합동 총회장)가 사회를 본 이날 예배에선 이종성 목사(기침 총회장)가 기도했고, 김홍석 목사(예장 고신 총회장)의 성경봉독과 백석예술대학교 교수중창단의 특송(담대하라) 후 이영훈 목사(한교총 직전 대표회장, 기하성 대표총회장)가 설교했다.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부르짖어야 할 때”

한교총 제7대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취임감사예배
한교총 제7대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취임감사예배 참석자들이 손을 들어 기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 목사는 ‘일을 행하사는 하나님’(렘 33:1~3)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오늘 우리들의 상황은 예레미야가 감옥에 갇혀 있는 것처럼 절망적”이라며 “그러나 절망은 기독교인들에게 주신 기회다. 영적 부흥의 대기회를 우리에게 허락해주신 것이다. 예레미야가 감옥에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 것처럼, 우리가 절망적 상황에 갇혀 있는 이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적 역사 가운데 가능하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한없이 낮아져 무릎을 꿇고 기도해야 한다. 지금이야 말로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부르짖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를 위해 장종현 목사님을 세우시고 위대한 부흥의 역사를 이뤄가실 줄 믿는다”며 “새해, 모든 교회가 영적으로 깨어나 대부흥 운동을 일으켜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위기는 기회다. 지금이 절망적이기에 오히려 희망이 있다”고 역설했다.

예배는 김삼환 목사(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이사장, 예장 통합 증경총회장)의 축도로 마쳤고, 이어 김의식 목사(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예장 통합 총회장)의 사회로 축하와 인사 순서가 마련됐다.

“나라 위한 교회 역할 위해 지도력 발휘를”

한교총 제7대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취임감사예배
한교총 제7대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취임감사예배가 26일 오전 서울 63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김진영 기자
장종현 신임 대표회장의 취임 감사인사 후 취임축하패 수여가 있었으며, 기감 이철 감독회장(한교총 공동대표회장)·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의 축사가 이어졌다. 소강석 목사(한교총 명예회장, 새에덴교회)는 축시를 낭송했다.

이철 감도회장은 “장종현 목사님은 유연성과 포용성, 그리고 끈기를 갖고 계신다. 갈등이 많은 어려운 시대, 통합을 이뤄가는데 있어 필요한 품성을 가지셨기에 하나님께서 대표회장으로 세우셨다고 믿는다”며 “교회가 나라를 위해, 그리고 교회 내부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 장종현 대표회장님께서 지도력을 발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정현 목사는 “장종현 목사님으로 인해 말씀자본, 기도자본, 헌신자본이라는 한국교회의 특별한 은혜가 더 부각되리라 믿는다”며 “네덜란드를 강대국 반열에 올린 아브라함 카이퍼는 하나님께서 통치하지 않으시는 영역이 없음을 강조했다. 장종현 목사님으로 인해 이 같은 신앙이 더 널리 확산돼 한국교회가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후 이날 3부 순서로 시상식이 이어졌다. 임석웅 목사(한교총 공동대표회장, 기성 총회장)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한교총 직전 대표회장과 공동대표회장들이었던 이영훈 목사, 권순웅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 송홍도 목사(예장 대신 증경총회장)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어 김종호 원장(사회복지법인 예닮)에게 자원봉사대상 대통령상, 김혜원 시설장(아동청소년그룹홈 천사의 집)에게 지원봉사대상 행정안전부장관상, NGO 굿피플에 한국교회봉사상이 각각 수여됐다. 이후 수상자인 김종호 원장의 인사가 있었으며, 엄진용 목사(한교총 총무, 기하성 총무)의 광고와 축하케이크 커팅, 양병희 목사(예장 백석 증경총회장)의 폐회기도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한교총 제7대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취임감사예배
한교총 제7대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취임감사예배 참석자들이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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