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는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제5회 <장로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기독일보

장로교의 뿌리가 되는 요한 칼빈의 생일인 7월10일을 맞아 25개 장로교단 4000여명의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나눔과 섬김' 장로교회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태진 목사·한장총)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나눔과 섬김의 장로교회'를 주제로 제5회 <장로교의 날> 행사를 열고, 교회의 영성회복과 부흥·선교, 그리고 사회통합을 선도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앞장설 것을 선언했다.

'하나됨의 선언'을 주제로 진행된 개회식은 한장총 서기 홍호수 목사가 사회를 맡아 한국장로교설립 100주년 기념대회 영상 상영을 상영하는 것으로 시작해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의 개회사로 이어졌다. 권 목사는 "어둠의 세력은 교회를 핍박하고 개혁되지 못한 자 교회를 개혁하려 하나,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 영적인 힘 주시는 섬김과 나눔의 에너지가 흘러넘쳐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엽 예장 통합 부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연합예배에서 권태진 목사는 '생명의 나눔(사 53:4~6, 요 3:16~17)'이란 주제의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는 위기이면서 동시에 최대의 기회를 맞고 있음을 강조했다.

권 목사는 "때론 복이 시련과 징계라는 그릇에 담겨져 올 때가 있다.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할 기회"라고 밝힌 뒤 "세가 홍해를 만난 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이루어갈 승리의 기회였다"면서 "개혁의 필요를 알고 하나됨을 위해 기도하자"고 제안하했다.

또 "어둠이 깊을수록 빛은 멀리간다. 진리를 가진 교회, 예수를 모신 교회는 빛을 나타낼 때가 되었다"며 "장로교회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고, 편견 없이 모두를 전도와 사랑의 대상으로 보고,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는 만큼 이 시대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을 믿는다"고 권 목사는 확신했다.

10일 제5회 <장로교의 날> 행사에 참석한 가족들이 성찬식에 참여하고 있다.   ©기독일보

설교에 이어 참석자들은 예장 고신 부총회장 주준태 목사와 예장 합신 총회장 이철호 목사, 예장 한영 총회장 한영훈 목사의 인도로 주제기도를 통해 한국장로교회의 부흥과 나라와 민족, 통일 그리고 다음세대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설교에 앞서 1500명의 성도로 구성된 한국장로교연합찬양대는 '할렐루야'로 예배의 웅장함과 깊이를 더했고, 주제기도 후 한장총 전 대표회장 창원 한빛교회 윤희구 목사의 인도로 성찬식을 가졌다. 파송의 말씀은 합동선목의 김국경 목사가, 축도는 영등포교회 방지일 원로목사가 맡았다.

이어진 3부 '나눔과 섬김' 행사에는 소강석(새에덴교회) 목사의 '한국장로교의 영광을 회복하라'는 메시지 선포에 이어 대통령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서울시장·회원교단 총회장의 영상축사, 전병금·이종윤·김선규 한장총 전 대표회장, 장종현 백석학원 설립자의 축사가 계속됐다. 주 최측은 나눔공동체 대표 박종환 목사와 한국기독교탈북민정착지원협의회 석사현 사무총장에게는 성금이 전달했다.

마지막 순서로 한장총은 '장로교회의 비전선언문'을 발표했다.

비전선언문에는 어두운 세상은 빛을 기다린다며 한국장로교회는 모든 한국교회와 더불어 통일의 모체가 되고 선교의 새 패러다임을 이룰 것을 천명했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성경대로의 개혁 ▲한교단 다체제 연합 ▲녹색 청정 ▲소외이웃 돌봄과 빈곤 탈출 지원 ▲차세대 신앙교육을 통한 '꿈나무 육성' 등을 제시했고, 참석자들은 이를 반드시 이룰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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